도봉구, 100개 복지사업에 77억 예산 투입

등록 : 2025-05-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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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올 한 해 100개의 복지사업을 추진하며 약 7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구는 올해 안심, 동행, 배움, 도약, 발굴의 5개 분야로 나눠 생애주기와 사회적 약자를 아우르는 복지사업을 진행한다. 연도별로는 2022년 59개, 2023년 70개, 2024년 82개에서 올해 100개로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이러한 정책 성과는 통계청에서 실시한 ‘2024 지역사회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사회복지서비스 만족도를 묻는 항목 2개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 2위를 기록했다.

올해 신규 사업은 13개로 그중 도봉형 마음편의점 ‘라,지,트’ 사업과 도봉형 장애인 친화 미용실 운영이 눈에 띈다.


‘라,지,트’는 외로움이나 고립감을 느끼는 주민이 편안하게 방문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라면을 먹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복지관 이용자의 의견에서 착안해 창동종합사회복지관 2층에 마련됐다. 구는 상담공간 등을 활용해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도봉형 장애인 친화 미용실은 지역 내 미용실과 연계해 미용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의 불편을 해소하는 사업이다. 5월 중 14개 동별로 장애인 친화 미용실 모집을 마치고, 5~6월 중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경사로, 유도블록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며, 구는 이·미용 보조기구와 용품비를 지원하고, 예산이 확보되면 중증장애인을 위해 월 1회 1만 원의 미용실 이용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자체 복지 플랫폼 ‘도봉복지로’를 올해 더 강화한다. ‘도봉복지로’는 공공·민간의 다양한 복지자원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플랫폼으로, 2023년 9월 개설 이후 2025년 4월 기준 약 3만8254명이 방문했다. 이달 중 검색 기능 고도화를 거쳐 상반기 안에는 민관이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자원 공유 게시판도 운영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더욱 편리하고 체계화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100개의 복지사업은 단순히 숫자를 늘린 것이 아니라 주민 한 사람 한 사람 삶에 깊이 스며드는 정책과 사업”이라며 “한 명의 주민도 놓치지 않는 촘촘한 복지를 실천하며 모두가 함께하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복지정책팀 02-2091-3042.

서울앤 취재팀 편집

도봉부청사 전경. 도봉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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