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집단 예인, ‘당신이 잃어버린 것’ 정기공연 개최

등록 : 2025-04-16 11:34 수정 : 2025-04-1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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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집단 예인이 연극 <당신이 잃어버린 것>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공연은 아홉 명의 젊은 극작가가 모인 ‘창작집단 독’의 희곡집을 바탕으로 다섯 개의 작품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소개된다.

창작집단 예인 제공
작품은 ‘두통’ ‘조금 늦었지만 메리 크리스마스’ ‘갈까 말까 망설일 때’ ‘하이웨이’ ‘언제나 꽃가게’다. 예술감독 노윤정, 연출 이규동, 무대 김혜지, 조명 배대두, 음향 이제형, 포스터 민병두 등이 참여하며, 배우로는 강현정, 강경림, 권창섭, 김혜숙, 민병두, 백종분, 백진숙, 오수지, 유성희, 윤성한, 지수정 등이 출연한다. 강현정 배우는 지난해 11월부터 한겨레 <서울&>에서 서울의 명소를 소개하는 '서울, 이곳'을 연재하는 작가다.

공연 관계자는 “이 작품들은 ‘크리스마스 다음 날’이라는 시간, ‘무언가를 잃어버렸다’는 사건, 그리고 ‘한겨울의 매미 소리’라는 현상을 공유한다. 마치 한 개의 막대기에 끼워진 곶감처럼, 각각의 이야기를 관통하는 그 하나의 주제의식을 찾아보면 좋겠다. 우리는 모두 무언가를 잃어버리며 산다. 이 작품을 통해 꽃이 진 자리에서 다시 새로운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우린 결국 아무것도 잃어버리지 않았다는 위로와 희망을 얻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인아트홀(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열리는 공연은 18일 저녁 7시30분, 19일과 20일은 오후 4시로 예정되어 있다. 창작집단 예인은 2022년 서울문화재단의 ‘극장동네 동네극장’ 사업으로 선발된 시민배우들로 구성된 시민극단이다. 이들은 교사, 가정주부, 회사원, 작가, 시인, 기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다.

공연 예매는 docs.google.com을 통해 할 수 있다. 문의처: 010-3217-1690.

이동구 기자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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