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어르신상담센터 불면증 극복 집단상담 ‘꿀잠’ 진행

등록 : 2025-04-01 12:47 수정 : 2025-04-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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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불면증으로 고통받는 어르신들을 위해 ‘이제부터 꿀잠: 건강한 수면 습관 형성 프로그램(꿀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연령대별 불면증 유병률은 60대 10.28%, 70대 15.22%, 80대 이상 18.21%로 집계됐다.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꿀잠’은 어르신 불면증 유병률 증가에 따라 마련된 맞춤형 인지행동치료 집단상담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처음 시행돼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올해에도 추진된다. 수면제를 처방하는 방식이 아닌 불면증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건강한 수면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이완요법, 집단상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불면증으로 고통받는 어르신들을 위한 집단상담 모습. 노원구 제공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4월14일부터 5월19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상계동 구립수락노인복지관 4층에 위치한 ‘노원어르신상담센터’에서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회차별 일정에 따라 불면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신의 수면 패턴을 분석하며, 건강한 수면 습관을 실천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특히, 매회 ‘수면 일기 작성’을 통해 수면과 감정의 관계를 이해하고 스트레스 해소법과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 과정은 무료로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만 65세(1960년생) 이상 노원구민은 4월3일 오전 9시부터 4월9일 오후 6시까지 노원어르신상담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총 10명으로 선착순 마감되며 실효성 있는 수면 개선을 위해 모든 회기에 참여해야 한다.

구는 지난해부터 시행된 꿀잠 프로그램의 효과가 입증되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심리극(psychodrama)을 통한 집단상담 △MBTI 성격유형검사를 활용한 의사소통 집단상담 △삶과 죽음의 인생 수업 웰다잉(Well-dying) 집단상담 등도 병행해 어르신들이 겪는 다양한 생애주기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불면증은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잃어버린 꿀잠을 되찾아 행복한 노년 생활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노원어르신상담센터 2116-2200.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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