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공영주차장 ‘전기차 화재대응 시스템’ 구축 완료

등록 : 2025-02-04 10:58 수정 : 2025-02-0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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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공영주차장 내 ‘서초구 전기차 화재대응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전기차 화재대응 시스템 구축은 지난해 공영·공공부설주차장 총 46개소에 화재진압장비를 담은 ‘전기차 화재대응키트’를 설치한 데 이어, 전기차 충전시설이 있는 공영주차장 22개소에 열화상카메라 66대 및 24시간 모니터링 관제센터 운영 시스템을 새롭게 설치하면서 마무리됐다.

특히, 열화상카메라가 주차된 전기차의 이상온도를 감지하면 이를 관제센터 모니터 화면에 송출하고 시설 내 곳곳에 설치된 알람을 통해 주차장 이용객들의 대피를 유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담당 공무원이 화재를 조기에 인지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어 전기차 화재 상황에서 보다 빠른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열화상카메라 송출 화면. 서초구 제공

앞서 구는 지난해 8월 공영·공공부설주차장 46개소에 ‘전기차 화재대응키트’를 설치했다. 키트에는 △질식소화덮개 △방염복 △절연장갑 △A/C급 소화기(일반 화재와 전기 화재 모두를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 등 화재진압장비가 포함됐으며, 전기차 전용 주차구획 근처에 눈에 잘 띄는 빨간색 보관함으로 배치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9월에는 서초구, 서초소방서, 서초경찰서, 방배경찰서 등 4개 기관이 합동으로 전기차 화재대응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소방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유관기관 협조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전기차 화재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방지 대책이 없는 만큼 이중·삼중으로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감을 덜고 안심하고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기차 화재대응 방안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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