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IoT 기술로 전통시장 화재 예방

등록 : 2024-12-30 10:30 수정 : 2024-12-3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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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구청장 직무대행 엄의식)가 전통시장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전기안전망을 구축하며 스마트 안전 도시 구현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G밸리 기업 4차산업 혁신 기술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전통시장의 전원 공급용 분전반에 IoT 감지기를 설치해 전기 사용 환경에 맞춘 정보 수집과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전기 과부하, 누전, 정전 등 이상 현상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화재를 선제적으로 예방한다.

사물인터넷(IoT) 단말기가 설치된 모습. 구로구 제공

사업 대상은 전력 사용이 복잡하고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으로, 구는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구비 2000만 원을 투입해 고척근린시장 내 15개 점포에 IoT 단말기 27대를 설치했다. 대상 점포는 전기 안전이 취약할 가능성이 높은 곳을 우선 선정했으며, 11월에는 점포 운영자를 대상으로 정보 모니터링 애플리케이션 사용 교육도 진행했다.

설치된 단말기는 전압, 전류, 누설전류 등 12개 항목의 전기 신호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며 이상 발생 시 인공지능(AI) 기반 알람을 통해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위험을 알린다. 더불어 개별 점포의 전기 사용 환경을 반영한 전기 안전 등급을 판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구는 내년에 전통시장 50여 개 점포에 IoT 단말기 80대를 추가 설치해 안전망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전기로 인한 화재 예방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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