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목감기에 좋은 도라지·무·배

음식과 영양

등록 : 2016-05-04 20:09 수정 : 2016-05-0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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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미세먼지가 많고 일교차가 심한 날이면 호흡기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목감기는 급격한 일교차와 낮은 습도, 건조한 실내 공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 목 안이 세균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질환인데, 평소 면역 관리에 마음을 쓴다면 예방할 수 있다. 목감기 치료는 물론 면역력을 키우는 데도 좋은 식품을 알아보자.

도라지

목 건강에 좋은 도라지는 쓴맛을 내는 사포닌과 식물성 다당류로 알려진 이눌린이 풍부하다. 호흡기 질환이 생기면 침 같은 분비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외부에서 침범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지는데, 도라지에 있는 사포닌과 이눌린은 폐에 생긴 가래를 삭이고 호흡기에 점액 분비를 촉진해 기침을 멎게 한다. 몸에 열을 내리는 데도 좋다. 도라지차: 도라지, 대추, 생강을 2:1:1로 함께 넣어 끓인 뒤 꿀을 타서 마신다.

감기열을 내려 주며 염증을 가라앉혀 호흡기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기침이나 가래를 삭인다.

꿀에 절인 무: 무를 잘게 썰어 유리병에 꿀과 함께 밀봉해 냉장보관했다가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신다. 매운맛이 적어 아이들도 잘 먹는다.


배에 많이 들어 있는 루테올린 성분은 염증을 막는 효과가 있는데 기침감기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배는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해 오래 지속되는 마른기침과 기관지 건조함을 완화한다. 평소 배와 생강을 끓여 꿀에 타 먹거나 배드레싱을 만들어 채소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호흡기 질환을 막을 수 있다. 배드레싱: 배 1/2개, 식초 2큰술, 꿀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소금, 후추가루 조금

감귤류, 파프리카, 당근, 단호박

단호박이나 당근처럼 노란색을 내는 식품에는 비타민A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이는 강력한 항산화 영양소로 몸속의 독소로 작용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호흡기 점막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하는 것을 막고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감귤류나 파프리카에 풍부한 비타민C는 면역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물질로,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데 좋다. 당근, 단호박에 있는 베타카로틴은 지용성비타민으로, 기름과 함께 먹으면 흡수가 잘된다.

김은미 영양컨설턴트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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