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시인 3년만에 출간, 북콘서트

등록 : 2016-04-06 19:01 수정 : 2016-04-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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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카페[후:] 제공

“도처에 아픔이 너무 많다. 그래도 여기가 우리의 한 걸음이다. 수없이 패배하면서도 동시대 다른 아픔들의 손을 잡고 슬픔과 고통을 견디는, 차갑고 따스한 자그마한 강철 날개의 천사들. 지금 여기의 아픈 사랑들이 우리의 역사다.”  

산문집 <부상당한 천사에게>(한겨레출판)를 펴낸 김선우(사진) 작가가 11일 저녁 7시30분 한겨레 미디어카페[후:]에서 독자와 만난다. 김선우는 ‘천상병시상’,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로 <캔들 플라워>, <어디 아픈 데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등 다수의 작품을 썼다. <부상당한 천사에게>는 김선우 작가가 3년여 만에 내놓는 책이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겨레신문의 고정칼럼 ‘김선우의 빨강’에 기고했던 글과 미발표 산문을 모아 담았다. 세월호, 강정마을, 쌍용차, 4대강, 삼성반도체 등 한국 사회를 아프게 했던 여러 사건을 시인이자 소설가의 목소리로 풀어냈다. <부상당한 천사에게>는 작가가 새긴 분투의 기록이자 부상당한 사람들에게 조심스레 내미는 위로인 셈이다.

이날 독자와의 만남은 최재봉 <한겨레> 문학담당기자의 사회로 진행된다. 책에 얽힌 이야기와 소회를 나눈 뒤 관객들과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사인회도 마련되며 책은 현장에서 구입 가능하다.

일시: 4월11일(월) 19:30 장소: 미디어카페[후:] 홍대입구역 2번 출구 30m(마포구 양화로 175 마젤란21빌딩 2층) 문의: (02)6383-1602~3, book@hanibook.co.kr 주최: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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