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지난 1월 독일 도서관에 한강 소설 포함 한국어 도서 기증”

등록 : 2024-10-18 12:00 수정 : 2024-10-1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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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독일 슈투트가르트도서관 한국도서 기증 모습. 노원구 제공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지난 1월 독일 슈투트가르트 도서관에 올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등을 포함해 한국어 도서 200권을 기증한 사실을 뒤늦게 밝히며 이들 도서로 인한 K-컬처 전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구는 유럽의 탄소중립과 선진 도서관 정책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실시한 공무국외연수의 일환으로 당시 도서를 기증했다. 슈투트가르트 도서관은 한국인 건축가 이은영 씨가 설계한 건물로 외벽에는 한글로 '도서관'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어 한국과의 문화적 접점이 깊은 곳이다.

기증 도서에는 2024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등이 포함됐다. 노원구립도서관에서 선정한 이 도서들은 한국 문학과 문화 교류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슈투트가르트 도서관은 해당 도서를 활용한 한국 문학 연계 활동을 강화할 계획으로 오는 11월23일 독일-한국 소사이어티와 함께 '코리안 아워(Korean Hour)' 행사를 개최하며 기증 도서도 활용할 예정이다.

기증 당시 구는 ‘아동문학 노벨상’이라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이수지 작가의 <여름이 온다>, <설빔> 등 아동문학을 포함해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도서도 기증했다. 또한, 초안산도자기체험장에서 제작한 다기 세트와 한복 전통의상 인형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물품도 함께 전달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슈투트가르트 도서관은 지역 통합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독일과의 독서문화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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