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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는 지난 1일부터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올렸다. 서울시의 ‘쓰레기 종량제 수수료 현실화 계획’을 따른 조처로, 25개 자치구가 모두 시행하는 것이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반용 종량제 봉투 20ℓ는 50원 올라 490원, 10ℓ는 250원, 50ℓ 1250원, 100ℓ 2500원으로 각각 올랐다. 또한, 음식물용 종량제 봉투는 리터당 70원에서 100원으로 올렸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각 자치구가 사용한 쓰레기 처리 비용 대비 종량제 수수료 비율은 일반 쓰레기가 55%, 음식물 쓰레기가 39% 수준이었다. 이는 주민이 내는 종량제 수수료만으로는 처리 비용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2018년까지 폐기물 반입 수수료를 해마다 22.3%씩 올릴 예정이라 자치구가 부담하는 비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은평구는 쓰레기 수집과 운반 등의 비용을 포함해 지난해 약 100억원을 처리 비용으로 썼다. 무엇보다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 비용이 2013년 29억원(2만6307톤)에서 2015년 35억원(2만9342톤)으로 지속해서 늘고 있다. 이는 구의 재정 부담도 함께 커져 주민을 위해 사용할 예산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법은 종량제 도입 취지에 맞게 쓰레기를 감량해야 한다.
은평구는 쓰레기 감량 문화 정착을 위해 ‘무단투기 단속반’ 운영을 확대하고, 수수료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종량제 RFID 개별 계량기기’를 지속해서 보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주민 편의를 위해 대행 구역과 관계없이 은평구 전역에서 종량제 봉투를 쓸 수 있게 했다. 김정엽 기자 pkjy@hani.co.k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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