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연휴 남산골에서 랄랄라

등록 : 2017-01-19 14:15 수정 : 2017-01-19 14:16

크게 작게

지난해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렸던 설맞이 행사. 민씨 가옥에서 열린 차례상 해설 모습과 시민들이 새해 소망을 적은 소원지를 달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시 제공
설 연휴다. 사람들이 고향을 찾거나 모처럼의 연휴를 즐기기 위해 여행을 떠난 탓에 서울은 오히려 한산하다. 서울에 남는다고 해도 잠시 게으름을 피우다가는 집에서 텔레비전 시청으로 아까운 연휴를 날리기 십상이다. 게으름의 유혹을 떨치고 거리로 나서보자. 고궁과 공원 등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설맞이 행사는 추억으로 간직해도 좋을 만큼 알차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설을 맞아 1월28일부터 29일까지 오(五)대감 설 잔치 행사를 연다. 오대감은 남산한옥골에 있는 다섯 채의 양반 가옥을 상징한다. 양반가와 민간에서 설날에 했던 세시풍속도 체험할 수 있고, 민속놀이와 전통 공연 등 다양하게 준비된 행사가 설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낯설어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다. 민씨 가옥에서 여는 차례상 해설 프로그램은 배우기 힘든 차례 예절과 상차림의 의미 등을 배울 수 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차례를 지내지 못했다면 공동 차례상 앞에서 차례를 지낼 수도 있다.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다채로워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움을 준다. 천우각 야외무대에서는 ‘유희컴퍼니’와 ‘연희앙상블 비단’의 풍물 공연, 은율탈춤보존회의 탈춤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내친걸음을 조금 더 걸어 서울남산국악당을 찾는다면 남산어린이공연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도 관람할 수 있다. 오후 2시와 4시 두 차례 공연한다. 관람은 유료지만 아이를 동반한 부모는 할인받을 수 있다.

쉽게 해보기 어려운 전통 규방공예 체험, 팽이·활 만들기, 한지공예 체험 등도 곳곳에서 열리니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하기 딱 좋다. 종합안내소에서 행사 리플렛을 받아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제작한 2017년 달력도 받을 수 있다. 행사 가운데 하나인 팔씨름대회에서도 다양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다. 이 밖에도 떡국 무료 시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hanokmaeu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엽 기자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