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중랑천에 이산화탄소 분해 식물 심어…“탄소흡수원 지속 확충”

등록 : 2023-05-16 10:18 수정 : 2023-05-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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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가 ‘성동형 그린카본 시범구역’ 조성을 위해 13일 중랑천 응봉나들목 인근 녹지대에 주민 50여명과 함께 케냐프 6000본을 심었다. 케냐프는 성장속도가 빠르고 이산화탄소 분해 능력이 다른 식물의 5~10배로,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참여한 주민들은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공간인 그린카본구역 조성 워킹그룹으로 향후 케냐프 생육 관리 및 수확 후 부산물 제작 과정에도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동형 그린카본 구역 팻말. 성동구청 제공

탄소중립기본법의 시행에 따라 구에서는 지난해 5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생활권 녹지 확충 △옥상녹화 △벽면녹화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의 녹지대 확충 정책에 따라 탄소저장량도 늘어나 2021년에는 1만8596톤을 기록, 2007년 6878톤에 비해 2.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맞춤형 도시숲 조성과 가로수 식재 등 탄소흡수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탄소중립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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