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입양합니다”…강북구, 나무돌보미 상시 모집

등록 : 2023-03-21 09:04 수정 : 2023-03-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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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나 녹지대를 입양해 자율적으로 가꾸는 ‘나무돌보미’를 강북구가 상시 모집한다. 나무돌보미는 가로수와 띠녹지(가로수 하부 화단) 물주기, 잡초제거와 같은 단순 작업부터 꽃과 나무심기, 낙엽수거 등 다양한 일을 맡는다.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나무돌보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개인뿐 아니라 학교, 기업·시민단체·종교단체도 가능하다. 개인은 내 집 또는 건물 앞에 위치한 가로수가 주 돌봄 대상이다. 1인당 최대 5주의 가로수를 입양할 수 있다.

솔로몬어린이집 원아들이 나무돌보미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강북구청 제공

학교는 통학로에 위치한 가로수, 띠녹지 수목 등을 학생들이 관리하고, 단체는 동네숲, 마을마당과 대로변 가로구간을 가꾼다. 사업 참여 희망자는 강북구청 공원녹지과(02-901-6948)로 문의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구는 돌보미들이 가꾸고 있는 가로수, 띠녹지 등에 개인 또는 단체의 이름이 새겨진 표지판을 부착할 예정이다. 또 나무돌보미로 선정된 대상 중 희망자에 한해 집게‧쓰레기봉투‧활동 조끼 등 청소용품과 안전물품을 지원하고, 평일 최대 2시간, 주말 및 공휴일 최대 4시간의 봉사활동 시간도 부여한다. 아울러 12월경 우수한 실적을 거둔 나무돌보미 5개 팀을 선정해 소정의 포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강북구는 나무돌보미 339명이 활동해 삼양로 등 7개 노선에 있는 가로수 97주와 약 1700 제곱미터 규모의 자투리땅 등 녹지 27곳을 가꿨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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