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서가 쌓여있어요”…노원구, 위기가구 대문 살핀다

등록 : 2023-06-22 09:29 수정 : 2023-06-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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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취약가구가 없도록 노원구가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강화한다.

구는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사회적고립 1인가구 실태조사 시 방문을 거부한 70명에 대해 주 5회 야쿠르트를 지원하며 안부를 묻는다. 또 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 연계를 통해 3개월 이상 관리비 체납자 명단을 매월 통보받아 조기 개입하고 있다.

위기가구 발굴에도 집중한다. 2개월마다 보건복지부, 서울시에서 선별 통보한 대상자에 1천여명을 추가 발굴해 전화, 방문 등의 방법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여기에 더해 사회적고립 1인가구 실태조사 시 조사거부자 2090명에 대한 분기별 모니터링과 생계급여 부적합 결정자에 대한 재검토(‘복지더채움’ 제도)를 통한 잠재적 위기가구 발굴에도 힘쓸 예정이다.

특히 65세 도래자 어르신을 방문해 복지대상자 발굴하는 ‘노원 똑똑똑 돌봄단’ 인원을 늘린다. 현재 노원 똑똑똑돌봄단 활동인원은 200명으로, 우선 20명을 충원할 예정이다.

구는 23일 한국야쿠르트 강북지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야쿠르트 배달원에게 대문살피기 역할을 부여한다. 모두 104명이 위촉 약 1만여 가구의 대문을 살핀다. 전날 배달된 음료 적재 등 이상 징후 발견 시 간편하게 복지 QR코드 또는 카카오 채널로 즉시 신고할 수 있다.

대문살피기 사업은 올해 처음 시작해 통장 717명, 반장 1710명이 모든 세대의 대문을 살피며 고지서나 독촉장 등이 쌓여있는지 확인한다. 구는 야쿠르트 배달원에 더해 추후 아파트경비원과의 협약을 통해 대문살피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편함을 살피는 통장 모습. 노원구청 제공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도 지속적인 복지서비스가 주어지도록 노원만의 복지전달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민관협력체계를 확대하고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 도움이 필요한 주민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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