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곳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보육 사랑방’

동작구 보육의 중심 육아종합지원센터

등록 : 2019-11-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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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주택가에 자리한 동작구 대방동 육아종합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아이들의 그림을 닮은 알록달록한 색깔의 아담한 건물이다. 평범해 보이는 이곳은 ‘함께 키우고 함께 자라는 맘편한 행복육아’를 비전으로, 부모와 아이들의 열정이 넘치는 특별한 곳이기도 하다.

동작구는 ‘보육에서는 왜 교육청 같은 역할을 하는 기관이 없는 것일까’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최초로 ‘보육청’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그리고 센터를 그 중심에 놓고 꾸준한 공보육 강화 정책을 펴왔다.

보육청 사업에 발맞춰 구 보육 정책의 허브로 자리매김한 센터에는 현재 센터장·사무국장 이하 3개 팀, 4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영유아 놀이 공간 제공은 물론 부모·보육교사 교육 프로그램과 기타 육아 상담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보육 사랑방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센터에는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라면 꼭 방문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한 ‘핫 플레이스’가 있다. 바로 센터 4층에 있는 ‘창의놀이터’다. 탁 트인 실내공간에 아이들이 빠져들 만한 다양한 놀잇감이 가득한 공간이다. 이용 대상은 동작구 거주 영유아 가정인데, 실제로 다른 구 주민도 찾아와 이용할 만큼 입소문이 나 있다.

일명 ‘방방이’로 불리는 널찍한 트램펄린은 그중에서도 가장 ‘핫’한 곳이다. 집에서는 층간 소음 걱정으로 부모에게 ‘단속’당하기 일쑤인 아이들이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새로 오픈한 ‘스마트 놀이터’인 볼풀장도 눈길을 모은다. 볼풀장 전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빔프로젝터로 다양한 이미지를 쏜다. 그러면 아이들은 볼풀장에서 모션 슈팅도 하고 물고기도 잡는다. 시장놀이·병원놀이 등 다양한 역할놀이가 가능한 영역별 놀이공간도 있다.

이 외에도 그림 그리기 전용테이블, 미니화장대, 놀이텐트, 핀 스크린 등 다양한 아이템이 구석구석 알차게 자리해 있다. 또 아기침대와 아기 바운서가 구비된 수유실과 휴게실도 마련돼 고된 육아 중 쉬어갈 수 있는 작은 쉼터 노릇을 해준다.

아울러 센터는 교육·행사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계절 간식 만들기 등 요리 실습과 어린이 대상 뮤지컬, 부모 및 보육교사 대상 각종 교양·역량 강화 강좌 등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참여 희망자의 경쟁도 치열하다.


또한 센터에는 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보육 콜센터 ‘아이원’도 있다. 구는 지난 4월 보육 상담을 위한 대표전화(1811-6579)를 개설해 전문상담원을 배치하여 보육 상담을 하고, 보육 관련 민원도 해결하고 있다.

그 외에도 센터는 ‘사당·신대방 영유아 돌보미센터’ ‘흑석·신대방2동 맘스하트카페’ ‘영유아 아동발달 상담실 따움상담센터’ 등 기관을 권역별로 설치해 영유아 가정의 일상으로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12월에는 아동 신체활동 프로그램으로 특화된 맘스하트카페가 사당3동에 개설될 예정이다.

인구 소멸 ‘1호 국가’라는 전망과 최근 발표된 지난해 합계 출산율 0.98명이라는 통계가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좋은 보육’을 위한 센터의 작은 도전들이 모여 저출산 해법의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보육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서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점을 상기하면서, 동작구 보육의 중심인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권성미 동작구청 홍보전산과 언론팀 주무관

사진 동작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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