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자립준비청년 지원 ‘은평에피소드’ 카페 문 열어

등록 : 2025-11-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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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17일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적인 일 경험을 쌓고 자립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은평에피소드’ 카페를 개소했다.

구청 직영으로 운영되는 은평에피소드는 자립준비청년의 사회진출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구는 지난 2월 커피브랜드 텐퍼센트 커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바리스타 교육과 메뉴 개발 등 기술 지원을 받았다. 이어 3월에는 커피전문가와 자립준비청년으로 구성된 ‘카페 개소 준비추진단’을 발족해 이름 선정부터 홍보, 운영 계획까지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했다.

카페는 구파발천 수변활력거점과 연계해 자연과 청년이 어우러지는 쉼터로 조성됐으며, 드라이브스루와 주차장, 2층 테라스 등을 갖춰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수익금은 향후 자립준비청년 지원기금으로 환원된다. 17일 개소식을 시작으로 18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은평구는 그간 자립준비청년 지원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다. 구에는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8개 아동양육시설이 자리하며, 최근 5년간 보호 종료 청소년 188명 중 123명(65.4%)이 은평구에 거주하고 있다. 구는 보호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돌봄과 지원이 이어지도록 자립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2022년에는 전국 최초로 은평자립준비청년청을 개설해 진로 탐색, 직무교육, 취업 컨설팅을 지원하며 사회 진입을 돕고 있다. 2023년에는 자립준비주택을 마련해 청년들이 실제 독립생활을 경험하도록 했으며, 주거환경 개선과 재정·자산 형성 프로그램 ‘점프 스테이지’ 등으로 주거 안정과 경제적 자립을 촉진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은 은플루언서 적십자봉사회를 결성해 봉사활동과 재난 복구에도 참여하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카페 개소는 지역사회가 함께 자립준비청년을 응원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은평에피소드 카페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청년들이 일상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주거·일자리·정서 지원 등 전방위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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