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아동·청소년 정책제안 발표회 열어

등록 : 2025-11-1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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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지역 아동과 청소년의 의견을 구정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구는 14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아동·청소년 정책제안 발표회’를 열고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27명 6개 팀이 생활 속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번 행사는 아동과 청소년의 구정 참여를 보장하고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정책 역량을 키우기 위해 준비됐다. 행사는 정책 제안 발표와 심사와 표창과 아동권리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구는 지난 7월부터 아동참여기구 ‘용산 I-소리모아단’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8월부터 전문 지도사가 팀별로 직접 방문해 자료 조사와 토의와 제안서 작성과 발표 연습 등을 지원했다.

참여 학생들은 △어린이 참여행사 확대 △도서관 운영시간 연장 △다문화 비다문화 학생 간 교류 프로그램 운영 △남영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청소년 무상 프로그램 확대 △해방촌 오거리 신호등 설치 △용산2가동 청소년 복합문화공간 조성 △다문화 청소년 진로탐색 지원 △학교 주변 금연구역 확대 등 여러 제안을 내놨다.

제안들은 지난 10월 구청 관련 부서의 1차 검토를 거쳤고 5급 이상 간부로 구성된 아동친화도시 정책추진단 회의에서 현실성과 보완 방안을 검토했다. 발표회에서는 외부 평가단이 발표 내용 70%와 발표력 30%를 합산해 우수팀 3팀에 상장을 노력상 3팀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행사에서는 박희영 구청장과 참가 청소년과 아동권리 옴부즈퍼슨이 함께 아동권리헌장을 낭독하며 아동친화도시 조성 의지를 다졌다.

용산구는 제안 내용과 검토 의견과 활동 사진 등을 담은 자료집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으로 청소년의 시각에서 제기된 문제의식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느낀 불편과 개선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아이들의 시선에서 도시를 바라보는 경험이 정책 혁신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동과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참여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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