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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천 수변활력거점 ‘재간정’
우이천 수변활력거점 ‘재간정’
우이천의 물길이 부드럽게 감도는 자리에 있는 ‘재간정’은 이름처럼 ‘계곡 속 정자’의 품격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공간이다. 2023년 서울시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에 선정된 뒤 총 35억원을 투입해 지난 10월 주민들에게 개방됐다.
건물은 우이천의 물길을 따라 곡선을 살린 설계로 유려한 외형과 탁 트인 시야를 확보했으며, 인근 수목 정비와 보행데크 확장을 통해 누구나 편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재간정 카페에서는 우호도시 당진의 고구마, 보성의 녹차, 고성의 생강 등을 활용한 지역 상생 메뉴와 함께 내년 착공 예정인 강북구청 신청사를 형상화한 ‘강북빵’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엘피(LP) 250장과 턴테이블 6대를 갖춘 음악존, 만화 700권을 포함한 1100권 규모의 독서존이 마련돼 감성적 휴식과 일상적 여가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명소가 됐다.
북한산 국제클라이밍센터
북한산 국제클라이밍센터 우이동 만남의 광장 옆에 있는 ‘북한산 국제클라이밍센터’는 도전과 힐링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 클라이밍의 국제규격에 맞춘 높이 15m, 폭 15m의 리드벽과 높이 15m, 폭 6m의 스피드벽을 갖추고, 여기에 높이 12m, 폭 18m의 실내 리드벽을 더해 장마철과 동절기에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실력과 난이도에 따라 다양한 코스가 마련돼 있어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암벽 등반가들의 성지로 불리는 인수봉 아래 이곳을 찾아 클라이밍에 도전하면 누구나 도심 속 등반의 짜릿함을 즐길 수 있다. 센터 앞에 서면 북한산의 실루엣이 한눈에 펼쳐지고, 인공 암벽과 자연 절벽이 맞닿은 듯한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북한산이 품은 강북의 에너지를 가장 역동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명소다.
북한산 둘레길 ‘순례길’과 솔밭근린공원
북한산 둘레길 ‘순례길’과 솔밭근린공원
북한산 자락을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는 둘레길 2코스 ‘순례길’은 솔밭근린공원 상단에서 이준 열사 묘역까지 약 2.3㎞ 이어지는 코스로, 천천히 걸으면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완만한 저지대 산책로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으며 길 위에는 자유·민주·정의의 정신이 살아 숨 쉰다.
국립4·19민주묘지, 순국선열 묘역 등 근현대사의 발자취가 이어져 자연 속을 걸으면서도 역사의 맥박이 느껴진다. 출발지인 솔밭근린공원은 100년 된 소나무 1천여 그루가 숲을 이루는 곳으로 2023년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새롭게 조성된 맨발산책로와 황토체험장은 부드러운 흙의 촉감을 그대로 전하며 자연의 생기와 걷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마음은 어느새 고요한 숲의 시간으로 스며든다.
글·사진 강북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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