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공유
성수동 거리 모습. 성동구 제공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성동 빅데이터센터 분석 결과, 2024년 성수동의 경제적 가치가 1조5497억원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는 10년 전인 2014년 4364억원 대비 약 2.6배(1조1132억원) 증가한 수치다.
방문객도 크게 늘었다. 내국인 방문객은 2018년 1993만 명에서 2024년 2620만 명으로 31% 늘었고, 외국인은 같은 기간 6만 명에서 300만 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카드 매출액도 2014년 637억원에서 지난해 2384억원으로 뛰었다.
기업과 일자리 성장도 두드러졌다. 성수동 내 사업체 수는 2014년 1만751개에서 2023년 1만9200개로 늘었고, 종사자 수도 8만2747명에서 12만4923명으로 51% 증가했다. 법인세는 3727억원에서 1조588억원으로 184%나 늘었다.
구의 사회적경제·소셜벤처 정책도 성과를 냈다. 사회적기업은 24개에서 129개, 소셜벤처는 12개에서 297개로 증가했고, 크리에이티브×성수 축제 등으로 연간 969억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했다. 소셜벤처 허브센터 입주 기업들은 2024년 한 해에만 1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자산 가치 역시 상승했다. 성수동 공시지가는 2014년 ㎡당 321만원에서 2024년 680만원으로 크게 올랐으며, 성동구 지역내총생산(GRDP)도 2014년 대비 29% 증가했다.
쇠퇴한 준공업 지역이던 성수동은 2014년 구가 대규모 재개발 대신 도시재생을 택하면서 변화를 시작했다. 붉은 벽돌 건물을 보존해 카페·갤러리 등으로 살린 전략은 성수동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국외 언론이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로 주목하는 계기가 됐다. 또 국내 최초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을 도입해 원주민과 상권을 지켰다.
하변길 기자 seoul0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하변길 기자 seoul0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서울& 인기기사
-
1.
-
2.
-
3.
-
4.
-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