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이웃 돌봄과 연대의 ‘참여형 나눔’ 확산

등록 : 2025-07-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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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의 골목골목에서는 자영업자, 학생, 자원봉사자, 주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손을 내밀며, 일상 속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참여형 복지’가 식사 한 끼, 김치 한 포기를 매개로 촘촘히 퍼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동선동, 삼선동, 돈암2동에서 이어진 활동은 지역 내 민·관·학이 함께 만든 따뜻한 나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동선동에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17일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 온 수미감자탕에 ‘우리동네 나눔이웃’ 인증패를 전달했다. 이 업체는 2023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2년 4개월 동안 매달 40명의 이웃에게 감자탕을 제공해 총 1160그릇을 나눔해왔다. 정기적인 기부는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우리동네 나눔가게’ 사업 등을 통해 지역공동체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7월 16일에는 삼선동 정보화센터 공유주방에서 삼선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길음종합사회복지관, 서울미래새마을금고 ESG봉사단 등 50여 명이 참여한 나눔 행사가 열렸다. 이들은 경로당 4곳과 취약계층 180가구에 삼계탕과 열무김치를 조리해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미래새마을금고의 후원과 민·관이 함께한 협력 사례로,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 내 연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돈암2동 깻잎김치 나눔. 성북구 제공

같은 날 돈암2동 주민자치회는 돈암1동 공유주방에서 고명외식고 학생들과 함께 도시텃밭에서 수확한 깻잎과 토마토로 건강식을 만들어 경로당 9곳에 전달했다. 이 활동은 ‘2025년 성북형 주민자치 활동지원사업’의 일환이자 환경지킴 분과가 주관한 프로그램으로, 세대 간 교류와 생태 환경 보호, 나눔 실천의 의미를 더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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