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4.19카페거리’, 주민이 뽑은 새 이름은 ‘사일구로’

등록 : 2025-07-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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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에 선정된 4.19카페거리에 대해 공식 네이밍을 ‘사일구로’로 확정했다.

이번 브랜딩은 지난 6월부터 상권 분석과 상인·이용 주민 대상 인터뷰를 통해 5종의 이름 후보를 도출하고, 1차 선호도 조사와 2차 온라인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도로명 주소 ‘4.19로’와 발음이 같아 직관적이고 기억하기 쉬운 ‘사일구로’는 4.19 민주화 정신의 역사성과 현대적 감성을 함께 담은 이름으로 주목받고 있다.

브랜드 태그라인은 ‘도심 속 자유로운 구름길’로 정해졌다. 북한산의 자연 풍광과 어우러진 4.19카페거리의 여유롭고 개방적인 분위기를 표현한 이 문구는 향후 상권 홍보와 콘텐츠 기획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사일구로’라는 이름으로 새 단장을 시작한 4.19카페거리 전경. 강북구 제공


구는 향후 ‘사일구로’의 네이밍에 걸맞은 로고 디자인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권활성화 이벤트 및 환경개선사업을 연계 추진할 계획이다.

이순희 구청장은 “‘사일구로’는 탁 트인 전경과 북한산의 푸르름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으로, 많은 시민들이 찾는 매력적인 상권”이라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와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상권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일구로’라는 이름으로 새 단장을 시작한 4.19카페거리는 지난 2월 서울시 ‘2025년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6월10일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강북구, 4.19 특화거리 상인회가 시립강북청소년센터에서 사업설명회를 공동 개최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지역 상권의 고유 브랜드를 발굴해 서울시를 대표하는 상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이다. ‘사일구로’ 상권에는 2026년까지 2년간 총 10억 원의 상권 활성화 예산과 함께,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한 최대 5억 원 규모의 창업자금 융자가 지원된다. 강북구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은 환경개선, 핵심 점포 육성, 로컬콘텐츠 발굴, 이벤트 개최 등 다양한 지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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