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쫓는 신박한 방법” 노원구, 불암산 산림치유 프로그램 선보여

등록 : 2022-08-09 11:29 수정 : 2022-08-0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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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염이 이어지자 노원구가 산림치유 기회를 마련했다. 불암산 산림치유센터(이하 치유센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 것. 치유센터는 2020년 개관한 서울시 최초의 도심형 산림치유센터로 올해 상반기 1만 2천여명이 이용했다.

치유센터의 프로그램은 △활력숲 △휴식숲 △건강숲 △행복숲 △오감숲 △가족숲 등 6가지다. 구 관계자는 “8월 한 달 동안 정규 프로그램에 약초 냉족욕, 얼음풍선 체조 등 특별 활동을 추가해 참여자들이 더운 일상에서 벗어나 심신을 힐링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활력숲’은 크게 스트레스 체크, 약초 냉족욕, 맨발걷기 등으로 구성된다. 자율신경 및 스트레스 검사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해보고, 피톤치드와 햇빛을 듬뿍 받으며 냉족욕, 황토맨발걷기 등을 한다.

‘휴식숲’은 멈춤과 이완을 통해 숲의 평온함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표 체험은 숲멍이다. 쿨스카프를 착용하고 숲을 멍하니 바라보며, 호흡에 집중하고 마음의 무게를 내려놓는다. ‘건강숲’은 장비를 이용해 신체 불균형을 확인하고,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얼음 풍선을 활용해 전신 스트레칭 및 근력강화 운동도 한다.

참가자들이 멈춤과 이완을 통해 숲의 평온함을 체험하는 숲멍을 즐기고 있다. 노원구청 제공

웃음을 통해 뇌를 자극해 호르몬 활성화를 돕는 ‘행복숲’ 프로그램은 얼음 풍선 놀이, 풍선 호흡, 몸털기 등을 통해 숲에서 한껏 웃어본다. ‘오감숲’은 숲에서 오감을 자극해 주의력을 회복한다. 우드버닝, 건강비누 만들기 등 몰입 활동을 통해 복잡한 생각을 잊고 스트레스를 줄인다.

마지막으로 ‘가족숲’은 어린이도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가족 간의 소통과 행복 경험을 목표로 한다. 센터 옥상 마당에서 시원한 불암산 경관을 바라보며 다같이 누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회차당 10명 예약제로, 매달 9일 구 홈페이지(www.nowon.kr)에서 다음 달 프로그램 이용예약이 가능하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만이 가진 천혜의 자연을 활용해 민선7기부터 추진해 온 힐링도시 완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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