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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F/W 서울패션위크가 18~23일 열린다. 3년 만에 라이브 쇼가 진행되는 이번 행사의 글로벌 홍보대사로는 배우 이정재가 활약하고 있으며, 일반소비자를 위해 1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기획전이 진행한다. 서울시 제공
코로나19는 전세계 모두의 삶을 바꿨다. 물론 패션계도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 컬렉션을 선보일 기회를 잃은 디자이너는 물론 무대에 설 기회가 없어진 모델, 관계자들 모두 유례없는 상황에 당황했다. 무대가 없어질까 걱정했지만, 서울시는 유튜브 등을 통해 서울패션위크를 비대면 디지털로 열었으며, 이러한 과감한 결단은 서울패션위크를 지난 20년 동안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관객이 관람한 ‘글로벌 패션위크’로 탄생시켰다. 유튜브를 통해 본 2명 중 1명은 해외 관객으로, 이들은 모바일, 노트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경복궁 등 우리 문화의 정수를 담아 제작된 ‘패션쇼’를 영상으로 관람했다. 디자인뿐 아니라 케이(K)-컬처를 전세계에 전파하는 ‘전화위복’ 기회가 됐다.
서울패션위크는 패션계의 중지를 모아 발전시켜야 할 매우 중요한 행사이자 우리 패션산업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현장이다. 궁극적으로 패션위크의 본질은 컬렉션 패션쇼와 우리 K-패션을 글로벌 바이어 등 대내외에 판매하기 위한 ‘트레이드쇼’라고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패션위크의 이런 상징성과 무게감을 바탕으로 코로나 상황에서도 다양한 판로 확보와 컬렉션 발표에 대한 지원을 놓지 않음으로써, K-콘텐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K-스타일에 대한 ‘세일즈’로 이어지도록 견인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처럼, 서울시는 지금 K-스타일 해외 진출과 세일즈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의 스타일’을 알리는 서울패션위크의 노력은 다양한 디자이너들의 개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까지 이어지고 있다. 서울패션위크에서는 해외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젊은 디자이너를 선정하는 ‘텐소울’(10soul) 프로그램을 통해 패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뉴욕, 파리, 런던 등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컬렉션’이라는 큰 우산 아래서 필자의 ‘얼킨’을 비롯한 국내 유수의 브랜드들이 해외 진출하는 과정에서 디자이너들은 직접 샘플을 가지고 각 도시의 바이어를 찾아다닐 필요 없이 ‘디자인’이란 본질에 집중할 수 있다. 이는 패션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사회적 지원에 보답하는 것은 디자인을 통해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기다. 패션은 더 이상 의상에 국한되지 않는다. 삶의 방향을 담아내고 지향하는 가치를 담은 이른바 ‘스타일, 생활 방식’이다. K-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우리 디자이너들이 사회에 던지고자 하는 지속가능, 윤리적 디자인에 대한 화두 역시 파급력을 더할 수 있다.
한 예로, 최근 필자는 뉴욕패션위크에 진출하면서 업사이클링을 기반으로 버려지는 유화 작품을 활용해 의류와 잡화를 제작해 선보였다. 예쁜 옷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고민하고, 그 방법을 만들어가는 디자인을 고민하는 셈이다.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하고 윤리적인’ 가치를 담은 디자인을 K-스타일에 주목하는 세계 시장에 선보이는 방법이다.
지속가능패션의 시장 규모는 성장하고 있다. 핵심 소비자층인 엠제트(MZ)세대는 지속가능패션의 소비를 주도하며, 중고 구매와 대여 등 지속가능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서울패션위크에서도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에 공감하는 수많은 컬렉션이 소개되고 있다. ‘지속가능성’이란 가치를 단순히 디자인 방식뿐만 아니라 생산, 재사용, 재활용까지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체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사회의 지원으로 성장한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이제는 지속가능패션에 대한 디자이너 개개인의 사회적 책임과 소비자 인식이 증대되는 만큼 ‘지속가능한 패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야 하는 순간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글로벌 뷰티도시 서울’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서울 고유의 매력적인 스타일이 가진 호감도와 경쟁력에 더해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까지 담아낼 ‘서울패션위크’는 ‘뷰티도시 서울’에서 한 축을 담당할 것이다. 3년 만의 라이브 패션쇼로 관객과 인사하게 되는 2022 가을/겨울(F/W) 서울패션위크가 아시아 트렌드에 파워풀한 영향을 끼치는 트렌드 메이커이자 젊고 신선하고 혁신적이며 미래지향적인 K-스타일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글로벌 뷰티도시 서울’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서울 고유의 매력적인 스타일이 가진 호감도와 경쟁력에 더해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까지 담아낼 ‘서울패션위크’는 ‘뷰티도시 서울’에서 한 축을 담당할 것이다. 3년 만의 라이브 패션쇼로 관객과 인사하게 되는 2022 가을/겨울(F/W) 서울패션위크가 아시아 트렌드에 파워풀한 영향을 끼치는 트렌드 메이커이자 젊고 신선하고 혁신적이며 미래지향적인 K-스타일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
이성동ㅣ패션디자이너, 얼킨 대표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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