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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바이오의료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는 홍릉 일대 서울바이오허브(사진)를 비롯해 총 6개의 스타트업 창업지원시설을 운영 중이다. 서울시 제공
얼마 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 배틀그라운드 게임으로 게임 분야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한 크래프톤,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유명한 당근마켓 등 우리 생활 곳곳에 깊숙이 뿌리내린 이 기업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 기업들은 모두 한국에서 탄생한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란 공통점이 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를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아 벤처 투자를 유치한 비상장기업으로, 신화 속 가상의 동물인 유니콘만큼이나 현실에서 보는 것이 의미를 가진다.
한국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벤처 투자와 창업이 증가하는 제2의 벤처 붐을 맞이했다. 특히 벤처 투자 분야는 펀드 결성과 투자가 2020년 기준 6.6조원, 4.3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벤처 투자 비중도 미국, 이스라엘, 중국 등에 이은 세계 4위 수준으로 이미 벤처 투자에서는 선진국 수준이다.\ 특히 글로벌 창업생태계 분석기관인 미국 스타트업 게놈이 지난 9월 발표한 글로벌 창업순위에 따르면, 서울은 280개 도시 중 16위를 기록해 싱가포르와 독일 베를린을 제쳤다. 서울의 창업생태계 가치는 54조원으로 평가받았다. 이에 더해 서울시는 최근 발표한 ‘서울비전 2030’에서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지원으로 2030년까지 유니콘 기업 40개를 육성하고 서울의 글로벌 창업순위도 5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국 창업생태계에 대한 전반적 인식 개선과 정책적 지원, 쿠팡 상장 등으로 인해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 증대가 이어지면서 더 많은 글로벌 유니콘 기업 탄생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렇듯 호기를 맞이한 한국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더 많이 육성하려면 먼저 해외 자본에 의한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가 국부 유출이라는 시각에서 탈피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외로부터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국내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고, 해외 증시 상장이나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1년 상반기 벤처기업 중 유니콘 기업 8개사는 2020년 6월 말 대비 기업당 평균 265명의 고용 증가를 보였다. 이는 전체 기업 평균 1.9명 대비 139배나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것이다. 이러한 선배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의 많은 스타트업이 해외투자 유치를 통해 별 어려움 없이 글로벌 창업 생태계에 진입해 성장할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벤처기업의 해외투자 유치와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해외 벤처캐피털(VC) 글로벌 펀드를 확충하고 케이(K)-스타트업 센터의 해외 액셀러레이팅 지원, 해외진출 기술보증 확대 등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 특히 해외 벤처캐피털이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해외 벤처캐피털 글로벌 펀드는 그간 대부분의 한국 유니콘 기업에 선투자하는 등 해외투자를 이끌었다. 지속적인 재원 확충을 통해 더 많은 스타트업이 창업 때부터 글로벌 시각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혁신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것과 함께 정부의 중재 기능이 필요하다. 혁신기업에 성장에 따른 기존 업계의 반발 등으로 인한 갈등이 곳곳에서 표출되는 만큼 기술 혁신으로 인한 산업 변화는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인식하에 정부의 중재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최근 제2의 벤처 붐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탄생은 기존 재벌 주도에서 벤처 주도로 한국 경제가 체질을 개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자 한국 창업생태계의 글로벌화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조 단위의 글로벌 기업공개, 인수합병 등 잇단 성공 사례로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지금, 더 많은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탄생을 기대해본다.
최근 제2의 벤처 붐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탄생은 기존 재벌 주도에서 벤처 주도로 한국 경제가 체질을 개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자 한국 창업생태계의 글로벌화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조 단위의 글로벌 기업공개, 인수합병 등 잇단 성공 사례로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지금, 더 많은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탄생을 기대해본다.
구형철ㅣ한국벤처투자 글로벌성장본부장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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