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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창업 거점 관악에스밸리 조성
지난 3년 동안 가장 큰 성과로 꼽아
9곳인 창업공간 내년 말 15곳 마련
자금조달 위해 창업지원펀드 조성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 노력 “골목상권 살아야 국가경제도 살아 스타벅스, 나이키도 골목에서 출발
관악의 스타벅스, 나이키 나올 것”
‘청정 삶터’ 도시농업 기반 확대 26일 강감찬도시농업센터 개소 “서울 남부권 도시농업 거점 기대”
올해 구민과 약속했던 결실 거둬 삶의 질과 행복 지수 높여갈 것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 노력 “골목상권 살아야 국가경제도 살아 스타벅스, 나이키도 골목에서 출발
관악의 스타벅스, 나이키 나올 것”
‘청정 삶터’ 도시농업 기반 확대 26일 강감찬도시농업센터 개소 “서울 남부권 도시농업 거점 기대”
올해 구민과 약속했던 결실 거둬 삶의 질과 행복 지수 높여갈 것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5월27일 낙성대동 강감찬도시농업센터에서 한겨레 과 인터뷰를 마친 뒤 강감찬도시농업센터 내 무장애텃밭에서 딸기 묘목을 심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힘써온 박 구청장은 전날인 26일 문을 연 강감찬도시농업센터가 “서울 남부권 도시농업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준희(58) 관악구청장은 민선 7기 출범 초기부터 대학동과 낙성대동 일대에 창업 메카인 ‘관악에스(S)밸리’를 조성해 관악구를 혁신경제도시로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서민경제의 중심인 전통시장과 골목시장을 활성화해 상생경제도시를 만드는 일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박 구청장은 이처럼 지난 3년 동안 관악구가 경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탄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한겨레 <서울&>은 지난 5월27일 관악구 낙성대동 강감찬도시농업센터 1층 씨앗도서관에서 박 구청장을 만났다.
강감찬도시농업센터는 서울 남부권에서 도시농업인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다목적 복합시설로 5월26일 개관했다. 박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서울 25개 자치구청장 중에서 유일하게 “경제구청장을 표방하는 구청장”이라며 ‘경제도시 관악’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서울대와 함께 관악에스밸리를 조성해 관악구를 벤처창업 메카로 만들고자 열심히 노력했더니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 구청장은 지난 3년 동안 이룬 가장 큰 성과로 관악구를 창업 메카로 만드는 관악에스밸리 조성을 꼽았다. 박 구청장은 관악 지역을 미국 실리콘밸리나 중국 중관춘처럼 세계적인 창업 중심지로 만들고 싶어 한다. 관악에스밸리의 두 축인 낙성대 일대 ‘낙성벤처밸리’와 대학동 중심 ‘신림창업밸리’는 청년과 서울대라는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혁신경제 생태계를 갖추며 벤처창업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내년까지 관악구 전역에 스타트업 1천 개 정도만 들어와도 벤처창업도시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봅니다.”
박 구청장은 벤처와 창업 불모지였던 관악 지역에 3년여 만에 창업공간 9곳을 만들었다. 올해 말 13곳, 2022년까지 15곳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현재 관악에스밸리에는 29개 기업 128명이 근무하는데, 올해 말까지 103개 기업에 근무인력 600여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
초기 벤처기업은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벤처기업을 지역 내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민간의 자금투자를 유도해 우수한 초기 벤처기업이 성장하고 자금 회수와 재투자가 이뤄지는 선순환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창업에 있어 공간이나 기술력 못지않게 자금도 매우 중요하다. 박 구청장은 관련 산업계, 학계와 손잡고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창업지원펀드 ‘스마트 대한민국 메가 청년 투자조합펀드’를 조성했다. 박 구청장은 “관악구는 총 200억원 규모의 창업지원펀드에서 5억원을 출자했다”며 “구 출자금의 200% 이상을 관악구에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도록 의무화해 지역 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했다.
관악구는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에 관악구를 벤처창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을 해놨다. 박 구청장은 “스타트업에 세제 혜택도 있고 지원금도 지급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활로를 열어주려고 한다”고 했다.
“실핏줄 같은 골목상권이 살아야 지역경제도 살고 국가경제도 살죠. 우리 몸의 실핏줄이 구석구석 혈액을 공급해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것처럼 골목상권이 활기를 띠어야 지역경제가 탄탄해지죠.”
박 구청장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일을 빼놓을 수 없다고 했다. 관악구는 신림역 일대 상권 활성화를 위해 2020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총 80억원을 투입해 ‘별빛 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별빛 신사리 상권 르네상스는 신림역 3·4번 출구 일대 순대타운을 중심으로 한 서원동 상점가와 도림천 맞은편 신원시장, 관악종합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박 구청장은 “신림역 일대는 최근 상권이 크게 위축되고 상권 이탈이 심화해 별빛 신사리 상권 르네상스를 동력으로 신림역 일대를 서울 대표 상권으로 부흥시키려 한다”고 했다.
“취임 초부터 단돈 1원이라도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된다면 뭐든 추진하겠다는 마음으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민생을 챙기고 지역경제를 살려내는 일은 어떤 업무보다 중요하죠.”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5월27일 강감찬도시농업센터에서 한겨레 과 인터뷰하면서 지난 3년간 이룬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관악구는 지난해 권역별 골목상권 활성화 중장기계획을 마련했다. 올해 말까지 36억원의 예산을 들여 5개 권역별 2곳씩 총 10곳의 골목상권을 주변 지역자원과 연계한 테마골목으로 조성하고 전통시장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나갈 계획이다.
“스타벅스가 미국 시애틀의 골목상권에서 출발한 브랜드이고, 나이키도 골목 가게에서 출발한 것을 보면 우리 관악에서 제2의 스타벅스, 제2의 나이키가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죠.”
서울의 대다수 자치구가 ‘지역경제과’를 두어 지역상권 활성화 업무를 맡는 데 비해 관악구는 일자리벤처과, 지역상권활성화과로 세분화해 지역 경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박 구청장은 “구청에서 열심히 아이디어를 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실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에서 도시농업이 가장 활성화된 자치구가 관악입니다. 어르신들에게는 옛날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고, 아이들에게는 흙을 만져보는 도시농부 체험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텃밭 복합센터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관악구는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청정 삶터 조성을 구정 목표로 소통과 나눔을 위한 도시농업 기반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26일에는 관악산도시자연공원 낙성대지구에 도시농업인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강감찬도시농업센터를 열었다. 이중입면 온실 복합형 건축물로 전시온실, 씨앗도서관, 북카페, 체험실, 교육실 등을 갖췄다. 관악구는 2011년 청룡산텃밭(청룡동)을 시작으로 자투리 텃밭을 조성하는 등 꾸준히 도시농업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박 구청장은 “강감찬도시농업센터는 서울 남부권역에서 도시농업의 비전과 철학을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장이자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도시농업 활동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시정이나 구정이 따로 없다고 봅니다. 시민과 구민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겠습니까.”
지난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이 됐다. 박 구청장은 “오세훈 시장이 이전 시장으로 있을 때 제가 시의원을 해봤기 때문에 서로 잘 알기도 해서 구청장들과 서로 협의해 상생하는 길을 가고 있다”고 했다.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는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어르신, 여성과 남성 등 구민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관악구를 만드는 게 소원입니다.”
재선 도전의 뜻을 밝힌 박 구청장은 “올해가 민선 7기 구민과 약속했던 것들을 이뤄내는 마지막 해”라며 “앞으로도 ‘민선 7기 들어 많이 달라졌다, 살기 좋아졌다’고 느낄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주민의 삶의 질과 행복 지수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5월27일 강감찬도시농업센터에 견학을 온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서울형 텃밭’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글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사진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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