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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첨단업무단지와 함께 2023년에
고덕비즈밸리, 일반산업단지 완료되면
20조원 경제 가치, 11만 명 고용 기대
정적인 도시에서 역동적 도시로 변화
경제·교통 국책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2년 뒤 서울서 3번째 큰 자치구 도약 “개발 이익을 기반시설 확충에 투자해
계층 간 격차 줄여 균형 성장 이룰 것”
공약 1호 노동권익센터 2019년 개소 “노동자 눈물 흘리지 않는 사회 돼야”
경제·교통 국책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2년 뒤 서울서 3번째 큰 자치구 도약 “개발 이익을 기반시설 확충에 투자해
계층 간 격차 줄여 균형 성장 이룰 것”
공약 1호 노동권익센터 2019년 개소 “노동자 눈물 흘리지 않는 사회 돼야”
서울 각 구의 구청장이 이제 4년 임기를 1년 정도 남겨놓고 있다. 구청장들이 자신의 활동을 평가해보며 지난 3년간의 구정을 되돌아보는 ‘구청장의 엄지 척’ 연재를 부정기적으로 게재한다.
편집자
이정훈(54) 강동구청장은 2018년 7월 취임 이후 ‘더불어 행복한 강동’이라는 구정 목표 아래 포용과 혁신을 통한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강동구는 경제·교통 등 대형 국책사업과 강동형 공간혁신사업을 통해 정적인 도시에서 역동적인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주민과 소통이 줄어 갑갑한 현실 속에서도 2023년 서울에서 세 번째로 큰 자치구 강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겨레 <서울&>은 11일 강동구 구청장 집무실에서 이 구청장을 만나 그동안 성과와 앞으로 구정 방향에 대해 들었다.
“강동구는 대규모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끝나는 2023년께가 되면, 인구가 지금보다 10만여 명이 많은 55만여 명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렇게 되면 서울에서 인구 대비 세 번째로 큰 도시로 성장하게 됩니다.”
2020년 서울시 인구는 2019년보다 10만 명 감소한 991만 명이지만, 강동구는 오히려 2만4천 명 늘어난 46만4천 명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3개 자치구 인구가 줄었지만, 강동구는 영등포구와 함께 인구가 증가했다. 이 구청장은 “강동구는 서울에서 드물게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여서 미래가 더 기대된다”고 했다.
“강동구는 고덕비즈밸리와 강동일반산업단지, 천호대로변 복합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짜인 밑그림을 현실화해 강동의 경제지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강동구는 고덕비즈밸리와 강동일반산업단지 조성, 지하철 5·8·9호선 연장사업, 지티엑스-디(GTX-D) 노선 강동구 유치 노력, 천호대로변 복합개발 등 주요 경제·교통 국책사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국민 생활 편익 증진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구축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고덕비즈밸리(23만4523㎡)에는 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연구개발 분야 기업, 관공서,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2022년부터 150여 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으로 현재 38개 기업의 입주가 확정된 상태다. 강동일반산업단지(7만8144㎡)는 지난해 11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고시해, 앞으로 디지털 엔지니어링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이미 2015년 조성한 첨단업무단지(4만8299㎡)에는 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해 11개 기업이 입주해, 11만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강동구는 첨단업무단지, 고덕비즈밸리, 강동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일컫는 ‘세 개의 심장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2023년이면 20조원 이상의 경제 가치와 11만여 명의 고용을 새로 창출해 동부 수도권 경제 중심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이런 개발로 얻어지는 이익은 아동과 청소년, 청년, 여성, 노인, 노동자, 장애인을 위한 지역의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투자해 지역과 계층 간의 격차를 줄이는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강동구 교통난 해소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강동구는 지난해 주민 10만 명 서명, 연구용역, 토론회 등을 통해 지티엑스-디 노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구청장은 “강동구에 지티엑스-디 노선을 유치하면 강남권은 10분대, 수도권 주요 거점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져 200만 명 동부 수도권의 교통 허브 중심지로 도약하게 된다”고 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6월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공사 시행방식이 강동구가 건의한 ‘턴키 방식’으로 확정돼 조기 착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는 5호선 연장사업이 완료돼 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고, 8호선 암사역~별내신도시 구간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구청장은 또 “공간은 사람을 바꾼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과 교육·문화도 행복하게 바꿀 수 있는 공공공간을 지속해서 늘리겠다고 했다.
“신경건축학을 보면 공간, 색채, 조명, 소리 이런 부분들이 뇌에 영향을 끼쳐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흰 벽지의 공부방을 파란 벽지로 바꾸었더니 아이들의 집중력이 높아졌고, 천장을 높였더니 창의력이 더 상승했다고 합니다.”
이 구청장은 5개의 대표적인 강동형 공간혁신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행복학교, 아이·맘 강동육아시티, 북카페 도서관 ‘다독다독’, 낮에는 경로당으로 사용하고 오후 4시 이후에는 아동·청소년 전용공간으로 사용하는 ‘꿈미소’, 어르신사랑방 등이다.
“강동구는 이전에는 정적인 도시라는 느낌이 강했다면, 지금은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는 도시란 사실을 구민들이 먼저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강동구는 전국 155개 시·군·구 가운데 주민들이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을 선정해 발표하는 ‘2021 사회안전지수’ 발표에서 서울에서 3위, 전국에서 5위에 올랐다. 이 구청장은 주민 대상 설문조사에서 ‘10년 뒤에도 강동구에 살겠다’고 답한 구민이 76%에 이른다고 했다.
강동구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24시간 방역체계를 가동해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지난해 2월 마스크 대란 당시 필터교체형 면마스크를 구민과 협력해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시키기도 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선별진료소를 현장에 직접 설치했다. 이 구청장은 “위기가 발생했을 때 초동 대처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 사례”라고 했다.
강동구는 현재 구민들의 심리방역뿐만 아니라, 자영업자 생존자금 지원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4개 분야에서 81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강동구 노동권익센터는, 노동이 삶의 원천인 만큼 사람이 존중받고 눈물 흘리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동과 인권, 일자리,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종합행정기관입니다.”
‘노동친화도시 강동’이 목표인 이 구청장은 2019년 6월, 1호 공약인 노동권익센터를 열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최대 규모이면서 전국 최초로 자치구가 직접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심리치료사, 공인노무사, 변호사들이 노동법률상담, 노동교육, 노동자 심리상담 등을 하고 있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에너지 녹색 전환은 필수이며 국가뿐만 아니라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비해야 합니다.”
강동구는 2019년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에너지정책 전담부서인 녹색에너지과를 신설했다. 정부의 ‘2050 탄소 중립 선언’에 발맞춰 에너지, 건물, 수송, 인프라 등 4대 분야(18개 핵심 과제)에서 강동형 그린뉴딜 사업을 추진한다. 이 구청장은 “전체 사업 기간 동안 약 76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온실가스(CO₂) 약 106만t 감축과 7788명의 새로운 녹색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고 했다.
강동구는 지난해 아이스팩 재사용 친환경 수거 시스템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구축해 97.2t에 이르는 생활쓰레기를 줄이기도 했다.
“앞으로 여가, 치유, 힐링, 건강을 위한 공동체 중심의 사회적 도시농업과 첨단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스마트 도시농업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도시농업의 기틀을 다지겠습니다.”
강동구의 도시농업과 동물복지는 다른 자치구에 견줘 차별화된 영역이다. 강동구는 10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환경대상을 받을 만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도시텃밭은 해마다 1만5천 명이 참여할 만큼 규모가 커졌고,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매장 ‘싱싱드림’을 운영해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있다. 도시농업공원, 공공급식센터, 파믹스센터 등 시설을 기반으로 도시양봉, 약초텃밭학교 등 다양한 도시농업 아카데미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또한 “반려동물 관련 광역형 동물복지센터를 준비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만드는 것을 강동구가 유치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강동구는 재건축으로 새롭게 정비되고 녹지 비율도 높은 동쪽 지역과 구도심 지역 사이에 격차가 있습니다. 구천면로가 관통하는 구도심 지역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1인가구 등의 비중이 높죠.”
이 구청장은 5호선 명일역에서 천호초교 사거리까지 약 1㎞ 구간의 구도심 지역에 총사업비 410억원을 들여 2022년 6월까지 아동·청소년, 1인가구, 직장인 등을 위한 다양한 생활인프라형 문화공간을 만들고 있다. 구도심 지역을 바꿔야만 변화와 성장으로 대표되는 강동구의 진정한 변화가 시작된다고 생각해서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구천면로 조성 사업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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