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대규모 유기농 논농사로 환경 살린다

등록 : 2020-07-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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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대규모 논을 활용한 환경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숲보다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탁월하고 생태적 가치가 높은 논 습지의 생태환경 보존은 물론, 친환경 농법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이를 위해 지역 내 환경단체인 물푸레생태교육센터와 강서아이쿱생협에서 유기농 공동 경작 등을 맡고, 구는 논 생물 관찰과 교육 프로그램을 담당한다.

구는 오곡동에 있는 3300㎡ 규모의 금개구리논에서 유기농법으로 벼농사를 짓는다. 농민, 환경단체, 공무원이 참여하는 논살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11월까지 참가자들과 토종벼(자광도)와 개량벼(추청)를 재배한다. 논갈이, 모내기, 벼베기, 도정 등 벼농사 전 과정을 공동작업으로 진행한다.

전문가들은 벼농사 참가자들이 경작하는 금개구리논과 인근 일반 논에 서식하는 생물의 품종과 개체수 등을 관찰해 농법의 차이에 따른 효과를 직접 살펴본다.

이와 함께 가족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가 논 생물 관찰과 그림 그리기 활동을 지도하고, 관찰 결과를 담은 ‘금개구리논 그림책’도 제작한다.

구는 또한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5회 과정의 ‘금개구리논 학교’도 연다. 학생들이 논 습지를 찾아 논 생물을 직접 관찰하고 양서류 등 생물의 개체수 변화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2017년 이후 인근 농가에서 유기농법을 도입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주민에게 논 습지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사진 강서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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