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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순환버스·북한산 등산버스도 있어요

등록 : 2018-06-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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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타워와 주변 지역을 순환하는 남산순환버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올빼미버스와 다람쥐버스 외에도 곳곳에 수요대응형 맞춤버스를 운행한다.

서울시는 2016년 7월부터 난지캠핑장-월드컵경기장 사이에 8777번 맞춤버스를 운행했다. 이 버스는 난지한강공원 내부와 서울월드컵경기장 일대를 경유하는 버스로 토요일마다 하루 18회,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25~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난지한강공원 주변의 불법 주·정차를 줄이고 강변북로의 교통 정체도 완화하는 효과를 낳았다.

은평구 진관동 진관차고지-북한산성 입구 사이를 운행하는 맞춤버스 8772번은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북한산을 경유하는 등산객을 위한 맞춤버스다.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10~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북한산국립공원 주변 주차장 부족과 도로 정체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서울시는 2005년부터 남산을 오르는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해 남산순환버스를 운행했다. 2010년에는 땅콩처럼 생긴 전기버스 ‘땅콩버스’를 운행해 남산을 찾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으나, 현재는 모두 일반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로 교체했다.

남산순환버스 2번 노선은 남산타워(N서울타워)에서 남산도서관, 퇴계로3가 한옥마을, 국립극장 등을 거쳐 다시 남산타워 구간을 순환한다. 3번은 남산타워에서 출발해 후암삼거리와 서울역을 거쳐 남대문시장과 용산한신아파트, 해방촌과 용산구청,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과 약수역 등을 지나 국립극장을 거쳐 다시 남산타워로 돌아간다. 5번은 남산타워에서 출발해 백범광장 힐튼호텔 쪽으로 나와서 남대문시장과 명동 입구를 거쳐 대한극장과 광희동 사거리 충무아트홀을 지나 신당동 약수역 그리고 국립극장역을 통과해 남산으로 순환한다. 아침 7시부터 밤 11시30분까지 15~2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이용요금은 교통카드 1100원(현금 1200원)이다.

서울시 외에도 기초자치단체인 구청이 운영하는 수요대응형 버스도 있다. 노원구는 청소년이면 누구나 무료로 탈 수 있는 ‘펀펀셔틀버스’를 매주 토요일 운행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총 5회 달리는데, 지하철 4호선 노원역과 중계동 은행사거리 등 학원가와 노원의 주요 지점을 경유한다.

펀펀셔틀버스는 노원청소년수련관, 우주학교, 아동복지관, 서울시립과학관, 상상이룸센터, 상계청소년문화의집 등 관내 청소년 이용시설을 쉽게 찾아갈 수 있게 구성돼 있다. 윤선해 노원구청소년수련원 청소년사업팀장은 22일 “하반기에는 노원구 안 지하철역과 청소년 관련 행사장을 운행할 계획도 세워놓았다”고 한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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