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희망저축Ⅰ에 180만 원 더 얹는다…전국 최초 지원

등록 : 2025-11-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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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저소득층의 자산 형성을 위한 정부 지원 사업에 자체 기금을 추가하는 전국 최초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4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자활복지개발원과 자산 형성 지원 사업 위탁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김진만 강남구 부구청장(오른쪽)과 정해식 한국자활복지개발원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강남구 제공

자산 형성 지원 사업은 일할 수 있는 저소득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본인 저축액에 정부가 일정 금액을 더해주는 제도다. 대표 사업으로 희망저축계좌Ⅰ과 희망저축계좌Ⅱ, 청년내일저축계좌가 있다.

이 가운데 희망저축계좌Ⅰ은 일하는 생계와 의료 수급자가 소득요건에 따라 가입할 수 있는 사업으로 월 10만 원 이상 저축하면 정부가 매월 30만 원을 보태준다. 가입자는 3년 뒤 최대 1440만 원까지 모을 수 있어 탈수급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한다.


구는 희망저축계좌Ⅰ 가입자 61명을 대상으로 기존 정부 지원과는 별도로 구 자활기금을 활용해 매달 5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이에 따라 가입자는 본인 저축 10만 원과 정부 지원 30만 원에 구 지원 5만 원을 더해 3년간 최대 1620만 원까지 모을 수 있다. 기존 정부 지원 체계를 넘어 실제 수혜자의 자산 형성을 직접 뒷받침하는 첫 사례로 내년부터 시행된다.

조성명 구청장은 “보다 실효성 있는 복지 지원을 고민한 결과”라며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사업인 만큼 성공적으로 추진해 강남형 복지 모델을 확산시키고 저소득층이 스스로 설 수 있는 자립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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