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불암산 정원지원센터 전면 리모델링 착수

등록 : 2025-11-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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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불암산 자락에 위치한 정원지원센터를 노원의 대표 정원문화 복합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전면 리모델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원지원센터는 2021년 2월 개관 이후 반려식물학교, 홈가드닝샵, 카페포레스트(온실카페)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구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과 배움의 공간으로 사랑받아 왔다. 개관 이후 올해 9월까지 누적 방문객은 58만6000여 명에 달하며, 이 중 64%가 노원구민일 정도로 지역주민의 이용률이 높다.

하지만 방문객 증가와 프로그램 다양화에 따라 공간 협소, 좌석 부족, 주방·교육장 활용 한계 등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구는 기존 연면적 333.1㎡ 규모의 건물을 457.7㎡로 증축하고 주요 시설을 재배치해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불암산의 꽃, 나비, 차, 숲 네 가지 쉼을 즐긴다는 의미를 담은 카페포레스트는 기존 24석에서 70석으로 확대된다. 주방과 카운터 공간도 넓혀 브런치 메뉴를 도입하는 등 식음 공간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인다. 카페 내부는 자연채광을 극대화한 온실형 구조로 탈바꿈하며, 145개의 행잉플라워 전시존이 새롭게 조성돼 사계절 내내 생동감 있는 식물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정원지원센터 리모델링 조감도. 노원구 제공

교육장은 기존 8인 규모에서 16인 규모로 확장돼 정원교육, 원예체험, 반려식물 관리 등 구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지원센터 리모델링은 단순한 시설 확장을 넘어 ‘휴식·교육·전시가 공존하는 정원문화 복합공간’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행잉플라워 전시와 홈가드닝샵이 결합된 실내정원 공간은 도심 속에서도 사계절 내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힐링존으로 운영된다. 또한 확대된 교육장은 생활 속 녹색문화 확산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공사는 2026년 3월 준공, 4월 재개관을 목표로 진행된다. 공사 기간에는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힐링타운 철쭉동산 앞에 ‘카페포레스트 티하우스(임시부스)’를 설치해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기존 카페포레스트의 감성을 그대로 이어가며 가벼운 음료와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정원지원센터를 카페, 교육, 전시가 어우러진 정원문화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구민이 머물고 싶은 녹색 여가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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