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장애학생과 지역주민 위한 ‘동진학교’ 기공식 열려

등록 : 2025-10-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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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10월22일 오전 10시 신내동 700번지 일대에서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동진학교 설립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교육감과 구청장을 비롯해 약 100명이 참석했으며, 축하공연과 경과보고, 축사, 안전 선언 등이 진행됐다.

기공식 모습. 중랑구 제공

동진학교는 중랑구 최초의 공립 특수학교로 지적장애 학생을 위한 18학급(111명) 규모로 2027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애학생의 교육 기회 확대와 통학 여건 개선이 크게 기대된다.

학교 설립은 2012년 부지 선정 작업을 시작으로 총 9차례 후보지를 검토한 끝에 2019년 신내동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후 2020년 복합시설을 포함한 계획으로 변경되면서 중랑구와 서울시교육청 간 MOU가 체결됐고, 2021년 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2023년 설계공모와 2025년 진입로 공사 착공,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수용재결 및 토지 소유권 이전을 거쳐 현재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학교는 부지면적 1만2201㎡, 연면적 1만6910㎡ 규모이며 총사업비는 897억 원이다. 구는 23억 원 전액을 구비로 편성해 학교 진입 교량을 건설 중이다.

함께 조성되는 복합시설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981㎡ 규모로 △강당 겸 체육관 △수영장 △평생교육센터 △커뮤니티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89억 원으로 이 중 중랑구가 113억 원을 대응 투자한다. 이 가운데 73억 원은 구비이며, 나머지 40억 원은 교육부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했다. 해당 시설은 특수학교의 기능을 다각화하면서 지역 주민의 문화·체육·교육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류경기 구청장은 “동진학교는 장애학생의 배움터이자 모두를 위한 포용교육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교육적 형평성을 높이고 복합시설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열린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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