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방학천 옹벽 360m 사계절 담은 야외갤러리로 재탄생

등록 : 2025-10-1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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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이달 초 방학천 좌완(왼쪽) 옹벽 구간 벽화 조성사업을 완료함에 따라 전체 구간에 대한 경관 정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금강아미움 맞은편부터 방학교까지 약 360m 구간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삭막했던 회색빛 옹벽이 색채와 이야기로 가득한 갤러리형 보행로로 탈바꿈하면서 생기 넘치는 문화 산책로로 새롭게 변모했다.

벽화에는 방학천의 사계절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있다. 계절별로 특색 있는 풍경이 이어지며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벽화에는 주민들이 직접 쓴 시와 글귀가 함께 담겨 있어 방학천에 대한 애정과 추억을 느낄 수 있다.

도봉구 방학천 옹벽에 사계절 풍경을 담은 벽화가 그려져 있다. 도봉구 제공


주민들은 “앞서 옹벽 공사만 한 뒤 휑하고 삭막했는데 이제는 밝고 산뜻하다”,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글귀를 읽으며 걷는 재미가 생겼다”며 벽화 조성을 반기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방학천 벽화는 주민들의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진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방학천이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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