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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22일 시흥행궁 관련 학술대회 열어

등록 : 2025-08-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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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8월22일 오후 2시 구청 12층 대강당에서 시흥행궁 관련 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시흥행궁은 정조대왕이 1795년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참배하기 위해 진행한 능행차 여정 중 하루를 머문 곳으로 현재는 멸실된 상태다. 구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시흥행궁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복원 추진을 모색한다.

학술대회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김상태 전통건축학과 교수가 사회와 좌장을 맡으며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김관수 (사)화성연구회 부이사장이 ‘금천 시흥행궁 복원을 위한 위치와 배치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이어 △오세덕 신경주대학교 대학원 문화재학과 교수 △한욱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건축학과 교수 △강선혜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수리진흥부장 △김태식 국토문화유산연구원 전문위원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구는 이번 학술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시흥행궁 복원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2022년부터 시흥행궁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는 전시관을 운영하며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옛 문헌에 따르면 시흥행궁은 114칸 규모로 조성돼 일정 기간 유지됐으나 철종 때 소실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정조대왕은 능행차를 통해 백성과 소통하며 애민정신을 드러냈다”며 “능행차 중 머물렀던 시흥행궁을 복원해 현대판 풀뿌리 민주주의 정신으로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흥행궁과 같은 역사문화 자산을 주민과 함께 공유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문화체육과(02-2627-1452)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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