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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경제 10년의 발전 한눈에 본다

180개 기업 참여 박람회 7월1일까지

등록 : 2017-06-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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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경제의 날(7월1일) 지정 10주년을 기념하는 ‘2017 사회적 경제 박람회’가 30일부터 7월1일까지 서울광장과 시민청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사회적 경제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기준으로 초보자 수준, 중급 수준, 전문가 수준으로 나눈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사진은 ‘2016 사회적 경제 박람회’ 모습. 서울시 제공
29일 저녁 개막식을 한 ‘2017 사회적 경제 박람회’가 7월1일까지 서울광장과 시민청에서 펼쳐진다.

이번 박람회는 ‘사회적 경제의 날’(7월1일) 지정 10주년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을 망라한 180여개 사회적기업들의 제품 전시와 서비스 체험, 공연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일상에서 만나는 사회적 경제’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박람회는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이해 수준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사회적 경제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기준으로 초보자 수준, 중급 수준, 전문가 수준에 따라 사회적 경제(SE) 가이드 SE 여행자 루트와 SE 여행지 SE 한 걸음 더 등으로 프로그램을 세분화했다.

초보자를 위한 프로그램인 ‘SE 가이드’는 아직 사회적 경제가 낯선 시민들이 사회적 경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가운데서도 서울시청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 열리는 ‘10개의 키워드로 살펴보는 사회적 경제 10년’은 우리나라 사회적 경제의 역사와 성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해준다. 우수상품을 전시하는 ‘사회적 경제 팝업스토어’에서는 대표적인 사회적 경제 우수상품을 살펴보고 그 자리에서 살 수 있다. 초보자를 위해 ‘SE 가이드’가 정책홍보관과 우수상품 전시 홍보관에 상주하고 있다. 둘러보면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주황색 깃발을 든 ‘SE 가이드’를 찾으면 된다.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있다면 ‘SE 여행자 루트’를 찾아가면 된다. 여행지도처럼 만든 홍보지(리플릿)를 들고 서울광장 곳곳의 프로그램을 살피며 관람할 수 있으며, 스탬프 투어를 완주하면 작은 선물도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중급자 코스인 ‘SE 여행지’는 다양한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이번 박람회의 메인 프로그램이다. ‘7가지 SE 둘레길’에서 복지·문화예술·환경·교육·먹거리·주거·공정무역과 여행 등 7가지 사회적경제기업을 걷기 여행하듯 둘러보며 만날 수 있다. 둘레길을 걷다보면 올해 박람회의 주제인 ‘일상에서 만나는 사회적 경제’를 보게 된다.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제품을 만들어보거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신바람 나는 체험 마을’도 있다. 폐공병을 활용해 취침등을 만들거나 휴지심으로 팔찌를 만들어보는 등 새활용(업사이클링) 체험으로 자연스럽게 환경보호를 익힐 수 있다.

‘세상을 바꾸는 맛집’에서는 수제 전통차나 지역의 특산품, 친환경·유기농 재료를 쓰는 사회적경제기업만의 특색 있는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만일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이해가 깊고 사회적기업 등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SE 한걸음 더’를 찾으면 도움이 된다. 박람회 속의 작은 박람회 ‘공공구매 박람회’는 공공구매 분야의 사회적경제기업 제품들이 전시된다. ㈜그린주의, ㈜네오누리콤 등 9개 기업을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덕수궁 돌담길에서는 덕수궁 페어샵과 함께 사회적경제 박람회 행사와 공연이 열린다.

2017 사회적 경제 박람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post.naver.com/socialeconomicfair), 페이스북(//facebook.com/socialeconomicfai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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