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개의 인상적인 도시에서

안녕하세요, 저는 테오입니다. 한국에서 5개월을 지내며 서울, 구리, 부산, 경주, 전주라는 다섯 개의 인상적인 도시를 통해 이 나라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 다양성이 가득한 도시

서울은 정말 다양한 매력을 가진 도시였습니다. 웅장한 궁궐과 전통이 살아있는 한옥마을, 인사동부터, 길거리 음식과 쇼핑의 천국인 명동,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홍대, 그리고 메인 거리 외에도 둘러볼 만한 곳이 많은 강남의 비즈니스 지구까지 모든 것이 다 있었습니다.

시장들을 돌아보고, 유명한 롯데타워와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가 있는 잠실 복합단지, 대형 쇼핑몰과 실내 아이스링크도 방문했습니다.

구리: 한국의 일상을 체험하다

제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구리는 서울 외곽에 위치한 소도시로, 대도시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진짜 한국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산: 바다와 함께하는 여유로운 삶

바닷가 도시 부산은 매우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해변과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높은 전망대, 작은 왕자 동상이 있는 알록달록한 마을,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자갈치시장 등 모두 인상 깊었습니다. 부산에서는 마치 집에 있는 듯한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경주: 시간여행을 떠나다

고대 수도였던 경주는 말 그대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도시였습니다. 옛 궁궐, 왕릉, 고택과 유적이 곳곳에 있으며, 넓은 공원과 시골 풍경도 인상 깊었습니다. 다만 기차역에서 시내까지 거리가 꽤 있어 버스 이동이 조금 길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훌륭한 게스트하우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전주: 한옥의 매력과 풍부한 미식

마지막으로 전주는 아름다운 한옥마을로 저를 매료시켰습니다. 음식 애호가에게는 천국과 같은 도시로, 지역 특산물과 맛집이 많습니다.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국숫집도 다녀왔고, 전통 한옥에서 숙박할 수 있는 멋진 게스트하우스도 경험했습니다. 다만 마을까지 이동이 다소 번거로울 수 있는데, 버스로 20분 정도, 이후 도보로 15~20분 정도 걸렸습니다.

한국에서의 소소한 발견과 실용 정보

도시 외에도 한국에서 흥미로운 요소들을 많이 발견했습니다.

△ 편의점: 특히 바삭한 치킨꼬치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 올리브영에서 접한 한국의 스킨케어 세계

△ 고기구이와 치킨 전문점은 꼭 가볼 만한 곳

△ 찜질방은 긴 하루를 마친 뒤 완벽한 휴식 공간

△ PC방과 게임 문화도 한국 일상에서 중요한 부분

△ 춤추고 밤문화를 즐기고 싶다면 홍대의 클럽들을 추천합니다. 다양한 음악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 카페는 거의 사이버카페처럼 골목마다 있을 정도로 많고, 커피 맛도 수준급입니다

△ 시장은 전통 음식을 경험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떡볶이, 김밥, 파전, 만두 같은 짭짤한 간식부터, 호떡, 붕어빵 같은 달콤한 간식까지 다양합니다

장점

△ 식당 음식은 전반적으로 저렴하며,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이 운영하는 작은 식당에서는 정말 맛있고 정성스러운 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 기차 요금도 비교적 저렴합니다

△ 교통카드는 한국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버스, 지하철, 택시뿐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단점

△ 직접 요리를 해 먹는 것이 외식이나 편의점 도시락보다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 교통카드는 오직 현금으로만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은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구글 지도에서 식당이나 가게가 잘 검색되지 않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간판을 유심히 보면 하나의 건물에 여러 가게가 들어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소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주변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꼭 드리고 싶은 조언이 있습니다. 숙소 근처의 골목길이나 작은 뒷길들을 일부러 헤매보세요. 뜻밖의 아름다운 장소와 흥미로운 가게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도시를 벗어나 작은 마을과 시골 지역을 탐방하는 것도 한국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가장 중요한 한 가지: 현지인들과 망설이지 말고 대화를 나눠보세요. 대부분 매우 친절하고 환영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 여러분의 여행을 훨씬 더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글·사진 테오 레가뉴어 (프랑스), 번역 지은진(홈스테이 매니저)

Theo Legagneur, email: theo.legagneur@gmail.com

[원문]

Hello, my name is Theo, and after five months in Korea, I had the chance to truly discover this country in depth, especially through five remarkable cities: Seoul, Guri, Busan, Gyeongju, and Jeonju.

Seoul's Must-Sees

Seoul impressed me with its incredible diversity. You'll find everything there: majestic palaces and traditional neighborhoods like Hanok Village and Insadong, the bustling energy of Myeong-dong for street food and shopping, the vibrant youth culture and shops of Hongdae, or the business district of Gangnam with its cool streets to explore beyond the main artery.

I also explored the markets, the famous Lotte Tower, and the Jamsil complex with Lotte World Magic Island, its enormous shopping mall, and its ice rink.

Guri: Immersion in Korean Daily Life

Guri, where I lived most of the time, is a small city on the outskirts of Seoul. It allowed me to truly experience the daily life of Koreans, far from the capital's hustle and bustle.

Busan: The Sweet Life by the Sea

Busan, by the sea, offers a very pleasant living environment. I particularly enjoyed its beaches, the big tower for panoramic city views, the colorful neighborhood with the Little Prince statue, and of course, the essential fish market. You really feel at home there.

Gyeongju: A Journey Through Time

Gyeongju, the ancient capital, is a true journey through time. I discovered the old Emperor's palace, the royal tombs, and explored the Korean countryside dotted with large parks, ancient ruins, and traditional houses. I highly recommend a very good guesthouse there, even if the city is a bit far from the train station, making the bus ride a bit long.

Jeonju: Hanoks' Charm and Local Flavors

Finally, Jeonju, the city of Hanoks, enchanted me with its magnificent Hanok village. It's also a paradise for food lovers, with many specialties and excellent noodle restaurants, including one even mentioned in the Michelin Guide. I also had the chance to sleep in a traditional Hanok thanks to a great guesthouse. The only drawback is getting to the village, which is a bit far (about 20 minutes by bus, then 15-20 minutes on foot).

My Discoveries and Practical Tips in Korea

Beyond the cities, I also discovered:

● Korean convenience stores (their breaded chicken skewers are delicious!).

● The world of Korean "skin care" at Olive Young.

● BBQ and fried chicken restaurants are definitely a must-try.

● Jjimjilbangs (public baths) are perfect for relaxing after long walks.

● Cyber-cafes and gaming are an integral part of Korean culture.

● For those who love to dance and have fun at night, I recommend checking out the clubs in Hongdae; there are tons of them for all musical tastes.

● Cafes are like cyber-cafes; you'll find them everywhere, on every street corner. Coffee is very popular and very good.

● Markets are one of the first things I recommend doing, especially if you want to try traditional specialties like savory options such as tteokbokki, kimbap, pajeon, and mandu, but also sweet treats like hotteok or bungeoppang.

Pros:

● Food in restaurants is generally affordable, especially in small establishments run by elderly people, where you'll eat truly delicious, flavorful dishes.

● The train isn't that expensive.

● My transportation card was incredibly useful and versatile: I used it everywhere in Korea, not only on buses and taxis but also for my purchases at convenience stores.

Cons:

● Cooking your own food is more expensive than eating out or buying ready-made meals at a convenience store.

● Regarding the transportation card, it's important to know that it must be recharged only with cash; card reloads aren't possible.

Be careful if you're looking for restaurants or shops on Google Maps and can't find them; don't panic! Look closely at the signs around you, as an address or building often houses several shops or restaurants.

One thing I can really recommend is don't hesitate to get lost in the neighborhoods or side streets near your accommodation. You'll discover interesting and beautiful things, and it's also worth venturing outside the big cities to explore the small towns and villages of this beautiful country.

One last, but essential, point: don't hesitate to interact with the locals! They are generally very kind and welcoming, which will make your trip even more memorable.

Theo.legagneur (France)

theo.legagneur@gmail.com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