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보건소에 ‘디지털 기반 의료서비스’ 도입

등록 : 2025-05-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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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주민들이 보건소에서 쉽고 안전하게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IT기술과 로봇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디지털 기반 의료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5월27일 밝혔다.

구는 지난 3월 보건소 별관을 개관해 감염병 예방과 장애인 건강관리, 보행 재활 등 영역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며 공공의료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예방접종실에서는 ‘모바일 QR코드’를 활용한 ‘안심예방접종 통합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QR코드를 스캔하면 대상자에게 백신 정보가 음성으로 안내되고 접종 후 이상반응 자가 체크도 가능해 개인별 상태 확인과 사후 대응이 용이하다. 의료진은 백신 바코드 스캔으로 접종정보를 자동 전산등록해 오접종을 방지하고 백신 재고량과 이상반응 모니터링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건강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소 별관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에 △장애특화 체성분 측정기 △휠체어 체중계 등 특수장비를 설치해 의료접근성이 낮았던 장애인도 쉽게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장애특화 체성분 측정기는 부위별 체성분 측정이 가능하며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턱이 없는 슬립형 계량대 구조의 휠체어 체중계는 휠체어를 탄 채로도 이용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특화장비를 활용해 구민 누구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보건소 별관 다목적실에서는 ‘로봇 보조 물리치료’도 시범 운영된다. 시립서북병원과 협력해 진행 중인 로봇 재활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웨어러블 로봇이 사용자의 보행 근력을 분석하고 맞춤형 훈련을 돕는다. 연 3회 시범 운영되며 대상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낙상 위험이 높거나 뇌병변으로 보행 장애를 겪는 주민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새롭게 도입한 전문적이고 혁신적인 보건의료서비스를 통해 구민 모두가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의료서비스에 첨단 기술을 적용해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 불균형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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