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옛 노량진 취수장 ‘SPACE K 노들’로 탈바꿈

등록 : 2025-05-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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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옛 노량진 취수장을 ‘SPACE K 노들’이라는 이름의 수변 문화복합공간으로 조성해 지난 10일부터 임시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 12월 취수장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올해 초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운영자를 선정한 뒤, 국내 유일 K-컬처 카페 조성을 위한 시설 개선공사를 지난달 완료했다.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659.14㎡ 규모의 ‘SPACE K 노들’은 한강대교 동측 남단에 위치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공간으로 다음 달 초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 공간은 레트로 감성과 뉴미디어 기술을 결합한 특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내외국인 누구나 K-팝, K-푸드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MZ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주요 대상으로 삼아 향후 국내외 유명 기획사의 콘텐츠 파트너 참여도 기대되고 있다.


건물 내외부 벽면과 계단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미디어파사드 아트가 구현돼 있으며, 세계 최초로 몰입형 체험 요소를 결합한 ‘이머시브 굿즈숍’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K-팝 테마 전시, 팬미팅과 쇼케이스, 팝업 행사를 위한 전용 스테이지가 함께 조성됐다.

루프탑에는 한강 전망을 살린 포토 스폿과 전시가 가능한 글라스 큐브도 설치될 예정으로, 방문객들이 문화와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장소로 구성됐다.

내부 F&B 공간에서는 캐주얼 사찰음식, 유기농 디저트와 음료 등 K-푸드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메뉴가 제공돼 이색적인 미식 경험도 가능하다.

박일하 구청장은 “한때 서울시민의 생활용수를 책임졌던 취수장이 이제는 K-컬처의 매력을 전파하는 핫플레이스로 거듭날 것”이라며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공간에서 새로운 감성과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꼭 한번 들려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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