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청소년성상담센터, 가족이 함께하는 성(性) 소통의 장

등록 : 2025-05-02 10:24 수정 : 2025-05-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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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의 청소년 성 전문기관인 노원구청소년성상담센터를 통해 청소년의 성 권리 증진과 건강한 성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고 5월2일 밝혔다.

노원구청소년성상담센터는 2021년 설립 이후 2024년 한 해 동안 9160명의 상담실적(집단상담 및 교육 포함)을 기록하며, 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청소년 성 상담, 성 인권교육, 성 상담 매뉴얼 개발, 학교·기관 컨설팅 등 다양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에는 사춘기 초등 4~6학년 자녀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 성교육 ‘눈맞춤 성 이야기’를 한 달간 매주 토요일 무료로 운영한다. 이틀 만에 50가족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프로그램은 성 변화와 디지털 성폭력 예방 등 가족이 함께 고민을 나누고 소통·공감을 높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양육자 상담 모습. 노원구 제공

센터의 2024년 상담 통계에 따르면 성폭력(28.2%)과 성지식(24.2%)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고 디지털 성 관련 상담도 14%를 차지해 최근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상담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센터는 아동·청소년, 양육자, 가족 단위 교육과정에 디지털 성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5월17일에는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디지털성폭력 및 딥페이크 OUT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청소년 또래상담지기 양성과정 등 또래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또래와 마음을 터놓고 교류하며 올바른 성지식과 성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중계동 온마을센터에 위치하며 전화, 이메일, 카카오톡 등 다양한 채널로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노원구민은 상담비가 무료다.

오승록 구청장은 “청소년의 성은 존엄하고 주체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적 인권”이라며 “고민 많은 청소년, 걱정 많은 보호자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아동청소년과 02-2116-0576, 노원구청소년성상담센터 02-951-7480.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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