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지역사회조사에서 ‘신뢰도’ 등 14개 항목 서울 1위

이번 조사는 서울시 거주 가구와 15세 이상 가구원 표본 2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도봉구에서는 720가구 1246명의 가구원이 참여했다. 전체 30개 조사 항목 중 구는 공동체 의식, 복지, 안전환경 등 주요 분야를 포함해 14개 항목에서 1위를 기록했고 나머지 16개 항목에서도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기초 지자체에 대한 신뢰도' 항목에서 도봉구는 6.57점을 받아 서울시 평균인 5.55점보다 1.02점 높았고 최하위 자치구와는 2.36점의 큰 격차를 보였다. 구는 이번 결과가 주요 현안 사업들을 신속히 추진한 성과라고 분석했다.

민선8기 들어 구는 △북한산 고도지구 완화 △창동 민자역사 공사 재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지하화 △우이방학경전철 중앙투자심사 통과 △서울아레나 착공 등의 성과를 거뒀다.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은 공동체 의식 항목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 이웃과의 친밀도, 소통, 지역 행사 참여 등 관련된 4개 항목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사회복지서비스 만족도 관련 2개 항목 중 하나는 1위, 다른 하나는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항목은 7.65점으로 압도적인 점수를 보였고 임신·출산·육아 관련 복지 항목 역시 1위 점수인 7.24점과 불과 0.02점 차이에 불과했다.

안전환경 분야에서도 △자연재해 △건축물 및 시설물 △교통사고 △범죄위험 등 4개 항목에서 1위를 기록하며 지난 2022년 조사 당시 하위권이었던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구는 안전환경 분야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인공지능 폐쇄회로 텔레비전 고속검색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선제적인 투자가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민선 8기 구정에 대한 주민 여러분의 긍정적인 평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같이 변화, 행복한 도봉'을 목표로 쉼 없이 나아가겠다. 구정 후반부에서도 많은 기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동구 기자 donggu@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