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민관협력 맞춤형 복지사업으로 소외 이웃 챙긴다

등록 : 2025-04-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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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동별 맞춤형 복지 체계 강화를 위한 '민관협력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주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 맞춤형 복지를 위해 각 동 협의체가 주도적으로 지역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사업을 기획·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주요 사업 내용은 '공통사업'과 '동별 현안사업'으로 나뉜다. '공통사업'은 '양천구 나눔가게 활성화' 사업으로 동 협의체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내 물품·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나눔가게를 적극 발굴해 소외된 이웃에게 지원함으로써 동 단위 나눔 문화를 확산한다.

현재 구에는 식당, 학원, 병원 등 130개 나눔 가게가 운영 중이나, 올해는 동별 복지 수요에 맞춰 200개소를 목표로 추가 발굴해 협약을 체결하고 복지 대상자에게 맞춤 연결할 계획이다. 나눔 가게에는 현판을 제공하여 후원 참여 의식을 강화한다.

'동별 현안사업'은 동 협의체 중심 자체 기획사업으로, 올해 주요 사업으로는 우울증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심리검사·상담을 지원하는 '마음 톡톡(talk, talk)' 한 부모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여가 프로그램 '싱글 생글한 우리가족' 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증명사진 촬영, 구강교육, 반려 식물 등을 지원하는 'Happy Silver Day' 발달장애인 청소년의 자립 능력 향상을 위한 집단 활동 프로그램 '너두나두우리두'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해 지역 상점 냉장고에 반찬을 제공하는 '행복 나눔 공유 냉장고' 등 18개 사업이 선정됐다.


구는 양천 사랑복지 재단을 통한 '따뜻한 겨울나기 기금'을 활용해 18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총 5천400만 원의 사업비를 배분하고, 연말까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어르신·장애인 등 안전 취약 가구에 가스레인지, 선풍기, 전자레인지 등 소형가전을 지원하는 '사랑의 빛·불·바람 더하기'(목3동), 사회적 고립 위험 가구의 안전 보장을 위한 관계 망 구축 사업 '시그널'(신월1동), 저소득 1인 가구 등 주거 환경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정리 정돈을 돕는 '슬기로운 정리 생활'(신정3동) 등 맞춤형 사업으로 복지 사각 지대를 발굴하고 지원한 바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변화하는 복지 환경 속에서 동 지역 보장 협의체가 지역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발굴하고 지역 자원을 발굴·연계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가 해소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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