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주거 위기 속 든든한 버팀목 ‘광진119주택’ 확대 시행

등록 : 2025-04-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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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긴급 임시 주거지원 사업인 ‘광진119주택’을 확대하고 중·장기 맞춤형 주거 지원책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

‘광진119주택’은 2020년 처음 시작된 이래, 화재·강제퇴거·가정폭력 등으로 갑작스럽게 거처를 잃은 구민에게 최대 3개월간 무상으로 임시주택을 제공하며 주거 안전망 역할을 해왔다. 누적 공급 실적은 연평균 432일에 달하며 2024년 만족도 조사에서는 10점 만점에 9.8점을 기록했다.

광진119주택. 광진구 제공

구는 올해부터 주거지원 대상을 청년, 청년신혼부부, 아동양육 가구 등 주거빈곤가구까지 확대하고, 최대 6개월까지 입주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장기적인 사례관리가 필요한 주거 위기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운영 중인 주택 수도 기존 4호에서 6호로 늘렸으며 반지하·노후 주택을 지상 신축 주택으로 교체해 질적 개선도 함께 추진했다. 주택 전용면적은 약 39㎡에서 최대 62㎡로 늘어 1인 가구부터 다인 가구까지 다양한 유형이 거주 가능하다. 냉장고, 세탁기, 하이라이트, 전자레인지, 에어컨 등 생활가전도 갖춰져 있으며 임대료는 구가 전액 부담한다. 입주자는 전기·가스·수도 등 공과금과 관리비만 부담하면 된다.


입주를 원하는 주민은 동주민센터나 주택과에 문의하면 된다. 소득, 자산, 임대료 부담률, 주거 상황 등을 고려해 입주자를 선정하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 청년, 청년신혼부부, 아동양육 가구가 우선 대상이다.

김경호 구청장은 “이번 ‘광진119주택’의 확대 시행은 다양한 형태의 주거 위기에 처한 구민들을 최대한 감싸안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 위기를 겪는 구민에게 실질적인 자립 기반이 되도록, 광진구만의 맞춤형 주거복지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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