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교육플랫폼 대학생 멘토링 확대

지난해 학습 멘토링 시행 성과에 힘입어 ‘진학 멘토링’ 추가

등록 : 2025-04-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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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가 노원교육플랫폼에서 시행 중인 학습 멘토링에 참가한 대학생 멘토가 지난 8일 청소년 멘티의 학습을 도와주고 있다. 노원구 제공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교육복지 대상 청소년들의 자기 주도적 학업 역량 향상을 위해 지난해 시작한 대학생 멘토링단 운영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7~12월 시행된 학습 멘토링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는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우선, 멘티 학생에게 물은 멘토링 만족도에 대해 만족이 94%(매우 만족 81%, 만족 13%)였으며 보통은 6%로 조사됐다. 불만족이나 매우 불만족은 없었다. 멘토 대학생이 멘티 학생의 자기주도학습에 의미 있는 변화가 있는지를 묻는 조사에서는 그렇다 66%(매우 그렇다 26%, 그렇다 40%), 보통 27%로 나타난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7%, 전혀 그렇지 않다는 0%로 학업 성취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구는 교육복지 대상 학생들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기초학력 향상과 진학 및 진로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대학생 멘토링 서비스를 올해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20명을 대상으로 시작한 학습멘토링을 올해도 22명으로 유지하면서 진학 멘토링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진학 멘토링 참가자는 100명(상하반기 각 50명) 규모다.

학습 멘토링은 학생들의 단골 취약 과목으로 꼽히는 수학 또는 영어 학습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학교 교육복지 담당 및 교육 복지기관에서 추천받아 최종 선발했다. 선발 학생이 수학 또는 영어 중 필요한 한 과목을 선택하면 ‘일대일 대면’ 형식의 맞춤형 멘토링으로 진행된다. 교육 장소는 참여자들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 교실이나 기관 또는 노원교육플랫폼으로 정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1회, 오후 3시~4시30분 회당 1시간30분씩 진행된다. 방학이나 시험 대비 기간 등에는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올해 추가된 진학 멘토링은 입시정보 등 대학교 진학과 직접 관련된 멘토링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입시를 앞둔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음성 기반으로 비대면 일대일 방식으로 운영되며, 국내외 80개 대학, 200개 학과, 500명의 대학생 멘토 가운데 참여자가 희망하는 멘토와의 매칭을 통해 개인별로 멘토링을 진행하게 된다.

진학 멘토링은 상반기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법정한부모, 장애인, 탈북민, 다문화가정 등 교육복지 대상 청소년을 상대로 운영한 뒤 하반기에는 전체 학생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진학 멘토링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노원교육플랫폼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2026학년도 대학별 입시와 교과목에 대해 공신력있는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26학년도 대학별 입시 설명회를 운영한다.


공군·육군·해군·국군간호사관학교를 비롯해 성균관대, 서강대, 이화여대, 시립대등 총 20여 개 대학이 참여하는 이번 입시설명회는 대학별 일정에 따라 4월17일부터 5월30일까지 개최된다.

학교별 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노원구 거주 혹은 재학 중인 수험생과 학부모를 우선해 선발한다. 회차별 중복신청도 가능하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교육플랫폼은 진로진학 컨설팅, 다양한 최신의 교육 정보를 제공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우리 학생들의 미래를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노원교육플랫폼 02-2116-4439.

하변길 기자 seoul0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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