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장애인 의사소통 돕는 책자 도입

등록 : 2025-03-19 10:42 수정 : 2025-03-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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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구청장 직무대행 엄의식)가 이달부터 의사소통에 불편을 겪는 주민을 돕기 위해 민원 현장에 보완대체의사소통(AAC) 도구 책자를 도입했다.

구로구가 도입한 보완대체의사소통(AAC) 도구 책자 내용. 구로구 제공

AAC(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는 말이나 글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보완적 또는 대체적으로 활용되는 방식이다. 수화, 의사소통판, 낱말 카드 등 다양한 도구가 포함되며, 장애인뿐만 아니라 의사소통 지원이 필요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도입한 AAC 도구는 그림‧글자판 형태의 책자로, 구청 민원여권과를 비롯해 △16개 동주민센터 △보건소 △공공도서관 17개소 △지구대‧치안센터 13개소 등 민원인 방문이 많은 기관에 총 99권이 배부됐다.

기관별로 책자 내용도 다르게 구성했다. 보건소 배부 책자에는 소변검사 등 주요 검사 절차와 예방접종 접수 방법이 그림으로 설명돼 있다. 말이나 거동이 불편한 민원인은 그림을 손가락으로 가리켜 필요 사항을 요청할 수 있으며, 담당자도 그림을 활용해 쉽게 안내할 수 있다. 동주민센터 책자에는 주민등록 발급, 출생 신고, 장애인 연금‧수당 신청 등 자주 문의하는 민원 절차가 포함됐다.


구로구는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보급 확대 방안과 사업 지속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AAC 도구 책자가 장애인의 원활한 의사소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권리 보장과 불편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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