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어르신 위한 ‘쉼표가게’ 11곳 모집

등록 : 2025-03-13 01:09 수정 : 2025-03-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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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쉼표가게 모집 포스터. 금천구 제공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오는 3월25일까지 어르신들이 보행 중 쉬어갈 수 있는 ‘금천형 쉼표가게’ 11곳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쉼표가게’는 가게 앞에 의자를 비치해 어르신들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다. 법적·안전상 이유로 ‘쉼표의자’를 설치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정된 가게에는 현판이 부착되며 휴식 의자와 공유 우산이 제공된다. 또한 경사로 설치를 희망하는 경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보다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식당, 미용실, 세탁소, 중개사무소 등 실생활과 밀접한 업종으로, 가게 앞에 의자를 비치할 공간이 있고 보행에 불편을 주지 않는 곳이면 신청할 수 있다.


구는 △대기 시설이 없는 버스정류장 인근 △오르막길이나 장거리 보행로 △‘쉼표의자’ 설치가 어려운 주택가 골목 등을 고려해 선정할 방침이다. 또한 통행 방해 여부, 화장실 이용 가능 여부, 홍보자료 비치 여부, 어르신 할인 제공 여부 등도 평가 기준에 포함된다.

신청을 원하는 영업주는 금천구청 누리집 또는 홍보물의 QR코드에서 신청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금천구청 7층 어르신장애인과에 방문하거나 전자우편(daily1216@geumcheon.go.kr)으로 접수하면 된다.

구는 신청 가게를 현장 방문해 평가 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한 후, 동별 1개소씩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결과는 4월 8일 금천구청 누리집에 게시되며 개별 통보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초고령사회에서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쉼표가게’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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