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취약계층 반려동물 위한 ‘우리동네 펫위탁소’ 운영

등록 : 2025-01-20 15:37 수정 : 2025-01-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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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가족처럼 소중한 반려동물을 대신 돌봐주는 ‘우리동네 펫위탁소’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오랜 시간 집을 비워야 하는 취약계층이 반려동물을 맡길 곳이 없는 경우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최대 10일까지 무료로 돌봐주는 서비스다.

지원 대상은 종로구에 주민등록을 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이다.

최대 위탁 기간인 10일을 초과하면 반려견 무게에 따라 자부담 비용이 발생하지만 장기 입원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최대 50일까지 무료로 위탁이 가능하다.


서비스 신청은 관내 지정된 펫위탁소 두 곳 가운데 한 곳을 방문해 위탁보호신청서와 동물등록증(사본)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구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지원 대상자 해당 여부를 확인한 뒤 신청자에게 위탁 보호를 안내할 예정이다.

종로구 2023 마로니에 펫케어페스티벌 모습. 종로구 제공

구는 이달 17일 사업 취지에 공감하는 동물위탁관리업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강아지대학로’(대학로12길 92)와 ‘봄동살롱’(성북구 월곡로 59)을 우리동네 펫위탁소로 지정했다. 구가 직접 동물보호법에 근거해 적합 여부를 조사·평가해 선정한 시설이므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소중한 반려동물을 믿고 맡길 곳이 없던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이라며 “동물 방치를 예방하고 주민 삶의 질과 반려동물 복지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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