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도구로 일대 간판 개선…보행 안전과 도시미관 향상

등록 : 2025-01-14 14:01 수정 : 2025-01-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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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도구로입구 삼거리부터 뒷벌어린이공원까지 약 1.2km 구역 내 46개 건물에 위치한 업소의 불법·노후 간판 194개를 정비하고 LED간판 108개를 새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간판 개선사업은 불법으로 설치된 간판과 노후·파손된 간판을 철거하고 거리 특성을 반영한 세련된 디자인의 에너지절약형 LED간판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구는 2009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지금까지 총 29개 구간에서 3960개의 간판 정비와 LED간판 설치를 완료했다.

정비를 마친 서초구 도구로123-3. 서초구 제공

이번 도구로 일대 간판 개선사업은 주민들과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진행된 민관협력 사업이다. 구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간판개선사업주민위원회를 구성하고 서초구 옥외광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업을 진행했다. 참여를 희망한 점주에게는 간판 개선 비용 전액이 지원됐으며 디자인 전문가의 맞춤형 설계로 업소 특성을 살린 현대적 간판이 설치됐다.

도구로 일대는 방배초, 이수중, 서문여고 학생들의 통학로이자 뒷벌어린이공원이 위치한 지역으로, 유동인구가 많으나 불법 간판으로 인한 보행 안전 위협과 도시미관 저하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이번 사업으로 간판 숫자는 기존의 56% 수준으로 줄었고 도시경관이 대폭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야간 휘도를 300cd/㎡ 이하로 낮추고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LED 조명을 활용해 통학로 보행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구는 이번 사업으로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134톤을 저감했다고 밝혔으며 2009년부터 15년간 총 3만9000톤을 감축해 여의도 4배 면적에 해당하는 30년생 소나무 588만 그루를 식재한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불법 간판을 철거해 아이들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상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서초를 위해 간판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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