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주민 손으로 뽑은 '금천 9경' 선정

등록 : 2024-12-30 10:32 수정 : 2024-12-3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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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지역 대표명소로 꼽히는 ‘금천 9경(景)’을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금천 9경은 △호암산과 호압사 △안양천(벚꽃길) △오미생태공원 △금천체육공원 전망대 △금천 G밸리와 순이의 집 △시흥행궁전시관과 은행나무 △금천폭포공원 △금천뮤지컬센터 △서서울미술관이다.

구는 지난 11월25일부터 12월9일까지 15일간 진행된 주민투표와 전문가 검토를 통해 이들 명소를 최종 확정했다. 1차로 36곳의 후보지를 전수 조사해 선정한 뒤 투표 결과 상위 18곳을 2차 후보지로 압축했다. 이후 주민대표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심사를 통해 금천 9경을 최종 선정했다.

제1경 호암산은 호랑이를 닮은 산세와 국가 지정 문화유산인 호암산성 등 다양한 역사적 명소를 포함하고 있다. 제2경 안양천(벚꽃길)은 봄철 벚꽃과 야경 명소인 금천한내교 등으로 유명하다.

호암산과 호압사. 금천구 제공


제3경 오미생태공원은 호암산 자락의 생태 공원으로, 각기 다른 테마의 정원이 조성돼 있다. 제4경 금천체육공원 전망대는 음악을 주제로 한 산책길과 도심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를 포함한다.

제5경 금천 G밸리와 순이의 집은 대한민국 산업의 역사를 간직한 공간으로, 옛 구로공단 노동자의 삶을 재현했다. 제6경 시흥행궁전시관과 은행나무는 조선 정조대왕의 행궁 역사를 기리는 장소로, 886년 된 은행나무를 함께 볼 수 있다.

제7경 금천폭포공원은 시흥대로의 관문 역할을 하며 칼바위를 형상화한 폭포가 특징이다. 제8경 금천뮤지컬센터는 공공기관 최초의 뮤지컬 특화 시설로, 교육과 공연을 통해 주민들에게 창작의 기회를 제공한다. 제9경 서서울미술관은 신매체(뉴미디어) 특화 미술관으로, 2025년 7월 개관 예정이다.

구는 선정된 금천 9경을 관광안내책자 등에 담아 주요 시설에 배포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금천 9경 선정을 통해 금천구의 역사와 문화를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주민들에게는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관광자원을 활성화하고 지역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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