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초안산 등산로 정비 완료해 새해 등산객 편의 개선

등록 : 2024-12-27 09:22 수정 : 2024-12-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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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초안산 등산로 정비를 완료해 새해부터 산을 찾는 구민들의 이용 편의를 크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노원구는 수락산, 불암산, 초안산, 영축산이라는 풍부한 산림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초안산은 도봉구와 노원구에 걸쳐 있어 인근 주민들에게 인기 있는 산행지다. 이번 정비를 통해 초안산은 △등산로 노후시설 정비 △정상부 편의시설 설치 및 개선 △산책 환경 개선 등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초안산 침목계단 시공전후 비교. 노원구 제공

녹천역에서 정상부를 지나 비석골 근린공원과 녹천정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를 집중적으로 개선했다. 약 628단의 침목 계단과 데크 계단 1개소를 보강하고 400m 구간의 보행매트를 설치해 산길 보행 안전성을 높였다.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산책 코스에는 평상 4개소와 등의자 20개소를 설치해 쾌적한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방향 안내판 14개도 새로 정비해 길찾기를 돕는다.

정상부에서는 노후된 에어로빅장과 운동시설을 정비하고 기존에 없던 수세식 화장실을 새로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파고라 2개소와 화단도 깔끔하게 정비해 방문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조선시대 내시 분묘군이 있어 역사적 의미를 지닌 초안산은 구의 꾸준한 관리와 개선 노력으로 지역의 대표 힐링 명소로 변모하고 있다. 2019년에는 쓰레기 적치와 무허가 건물로 몸살을 앓던 일대를 정비해 생태공원과 도자기체험장을 조성하며 환경 개선을 시작했다. 이후 비석골 근린공원 재정비와 피크닉장 조성, 초안산 수국동산 개장 등으로 권역별 힐링타운 조성을 완료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초안산 힐링타운은 훼손된 땅을 재생한 성과와 아름다운 경관 가치를 인정받아 국토교통부 주최 2024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구는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국토대전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승록 구청장은 “광운대역세권 개발과 대단지 아파트 재건축 등으로 변화할 월계동에서 초안산은 핵심적인 산림자원”이라며 “노원의 천혜의 자연을 모든 구민이 더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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