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 ‘산업혁신 대상’ 수상

이 대회는 대한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후원하며, 지방자치와 지역발전에 탁월한 성과를 거둔 기초지자체와 단체장에게 수여된다. 강남구는 ‘로봇이 미래다’라는 주제로 로봇산업 육성과 지원 정책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인정받아 대상을 차지했다.

특히 노동력 부족과 위험 작업 등 미래 산업현장이 직면할 문제에 대해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도입하고 로봇친화도시를 조성하려는 정책 비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남구는 2020년 기초지자체 최초로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전담팀을 조직하고, 지난해 전국 최초로 로봇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했다. 올해는 미래전략기획단을 신설하며 본격적으로 미래산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최초의 공공 로봇 기반시설인 ‘강남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는 산업현장에서 사용할 로봇 장비의 개발과 고도화를 지원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국내 최초로 협동로봇 안전시스템을 구축해 해외에 의존하던 인증을 국내에서 수행하며 비용과 시간을 절감했다. 구는 유휴부지에 실외 로봇 주행 테스트 환경도 조성 중이다.

또한 강남구는 도심 환경에서 로봇 실증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테스트베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2022년부터 추진한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은 실내 로봇이 코엑스몰에서 트레이드타워 52층까지 엘리베이터로 이동하고, 실외 로봇은 코엑스몰에서 테헤란로 인근 오피스 건물로 배달하는 형태로 운영 중이다.

로봇산업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강남 로봇플러스 페스티벌’도 작년과 올해 2년 연속으로 개최했다. 체험 중심의 로봇 전시와 시연, 거대로봇 타이탄 공연, 로봇 코스튬플레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강남구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구가 로봇산업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의 산업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강남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로봇 인프라와 콘텐츠를 확대해 글로벌 로봇친화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