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도 감기에 걸려요”…용산구, 맞춤형 정서·심리 지원 프로그램 신설 운영

등록 : 2024-06-07 08:22 수정 : 2024-06-07 15:13

크게 작게

용산구가 지난달부터 올해 11월까지 8~39세 이하 아동·청소년과 청년의 우울·고립감 해소를 돕는다. 프로그램은 아동·청소년과 청년으로 나눠 진행한다.

아동·청소년을 위한 마음건강 사업에는 △정서 행동 특성 검사(20명)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5회기) △정서 지원 프로그램(6회기) △유관기관 실무자 네트워크 구축(6회) △정신건강 캠페인 등이 있다.

정서 행동 특성 검사상 관리군으로 의뢰된 학생은 진단(스크리닝)과 부모 상담을 3차례 진행한다. 치료 등록을 원할 경우 사례관리를 실시한다.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은 청파초등생 15명이 참여한다. 역할극을 통한 감정 표현, 의사소통 방법 습득, 갈등 해결 능력 향상으로 학교 부적응과 또래관계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정서 지원 프로그램은 선린중학교 전교생이 대상이다. 협력기관과 함께 놀이를 통해 정서 취약 청소년을 발굴·지원한다. 유관기관 실무자 네트워크는 구청, 아동·청소년 기관 등 22곳이 모여 사업을 공유하고 사례를 논의한다.

청년 마음건강 사업은 △심리 지원 프로그램 △은둔·고립 청년 마음지원 연계 강화(4회) △청년 정신 건강 고위험 발굴 스크리닝(8회) 등으로 꾸렸다.

정신건강증진 강좌 진행 모습. 용산구청 제공

심리 지원 프로그램에는 △인지 행동 치료 △명상요법(마음챙김) △마음 수업 등 3가지가 있다. 인지 행동 치료에서는 부정적 자동 사고와 인지 왜곡을 이해하고 행동 수정을 꾀한다. 명상요법에서는 기분 안정화 방법을 배운다. 두 프로그램 모두 회당 4회기로 구성해 회기당 12명 청년이 참여한다. 모두 2회씩 실시. 마음 수업은 정신과 전문의가 전하는 강의다. 청년 정신 건강 문제와 해법이라는 주제로 올해 2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마음지원 연계는 청년 관련 유관기관과 공공기관 실무자가 모여 은둔·고립 청년 발굴과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열어 강화한다. 청년 정신 건강 고위험 발굴 스크리닝은 지역 내 청년 활동 지역에서 선별검사 평가와 상담을 진행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던 과거와 달리 우리 사회가 고도화되면서 최근 마음건강이 화두로 떠올랐다”며 “마음이 아플 때 구민 곁에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 온라인편집팀.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