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은행나무 열매 사전 채취…“선제적으로 악취 줄여”

등록 : 2023-10-24 09:48 수정 : 2023-10-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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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가 은행나무 열매를 선제적으로 채취해 악취를 줄이고 있다. 현재 구에 식재된 은행나무는 6000여 그루로, 그 중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1230여 그루다. 구는 열매 채취 전담반을 꾸려 진동수확기, 장대, 트럭 등 다양한 장비를 이용해 영등포로, 국회대로 등 49개 노선에 있는 은행나무 열매를 순차적으로 채취한다. 일부 노선에서는 고소 작업차를 이용하거나 은행 열매 수거망을 설치한다. 열매 채취 기동반은 민원 집중 발생 지역, 지하철 출입구, 버스 정류장, 횡단보도 주변 등의 은행 열매를 수거한다. 주민 신고가 들어오는 경우는 해당 지역으로 출동해 24시간 내에 신속히 처리한다.

장대를 이용한 은행 열매 채취 모습. 영등포구청 제공

아울러 구는 열매가 열리지 않는 수나무로 교체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유동인구가 많거나 암나무가 많이 심어진 곳의 80여 그루를 교체하며,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성문 영등포구청 푸른도시과장은 “영등포구 전역에 은행나무가 많이 심어진 만큼 내 집, 내 상가 앞에 떨어진 은행 열매를 치우는 일에 주민분들도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 온라인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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